◎“신고물품 없다”에 통과… 줄 사라져
『세관 통과가 이렇게 간단해 졌습니까』
비행기 승객들의 소지품 검사가 간소화된 첫날인 1일 하오 김포공항 세관 검색대.
일행 2명과 함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승객 정영자씨(45·공예가)는 세관 검색이 5초도 안걸려 끝나자 무척 놀라는 표정이었다.
정씨의 짐수레에는 옷가지와 여행도구,간단한 선물이 들어있는 일행들의 트렁크와 가방등이 가득 실려 있었다.
일본 마치아이에서 열리는 가죽공예전에 참석,작품을 출품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 심사를 받고 X레이 투시기와 문형 검색대를 통과할 때까지는 여느 때와 같이 약간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세관 검사대에서는 전혀 뜻밖의 일을 만났다.
『신고하실 물품 없습니까』『특별히 사오신 것은 없고요』
세관 검사지정관의 간단한 질문에 『없다』고만 대답하고 곧바로 대합실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검사제도가 간소화된 사실을 모르고 입국한 어떤 승객들은 세관직원들이 짐 검사를 하지 않고 『바로 나가셔도 좋습니다』라고 말하자 얼떨떨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다만 국제선2청사의 경우 7명의 「검사지정관」들이 검사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승객들을 전과 같이 짐 검사를 받도록 검사대로 안내했다.
또 X레이 투시기와 CCTV를 통해 승객과 짐 내용물의 관찰을 강화하고 의심가는 물건이 들어 있는 짐에는 「실」(seal)을 붙여 정밀 검사를 받도록했다.<손성진기자>
『세관 통과가 이렇게 간단해 졌습니까』
비행기 승객들의 소지품 검사가 간소화된 첫날인 1일 하오 김포공항 세관 검색대.
일행 2명과 함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승객 정영자씨(45·공예가)는 세관 검색이 5초도 안걸려 끝나자 무척 놀라는 표정이었다.
정씨의 짐수레에는 옷가지와 여행도구,간단한 선물이 들어있는 일행들의 트렁크와 가방등이 가득 실려 있었다.
일본 마치아이에서 열리는 가죽공예전에 참석,작품을 출품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 심사를 받고 X레이 투시기와 문형 검색대를 통과할 때까지는 여느 때와 같이 약간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세관 검사대에서는 전혀 뜻밖의 일을 만났다.
『신고하실 물품 없습니까』『특별히 사오신 것은 없고요』
세관 검사지정관의 간단한 질문에 『없다』고만 대답하고 곧바로 대합실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검사제도가 간소화된 사실을 모르고 입국한 어떤 승객들은 세관직원들이 짐 검사를 하지 않고 『바로 나가셔도 좋습니다』라고 말하자 얼떨떨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다만 국제선2청사의 경우 7명의 「검사지정관」들이 검사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승객들을 전과 같이 짐 검사를 받도록 검사대로 안내했다.
또 X레이 투시기와 CCTV를 통해 승객과 짐 내용물의 관찰을 강화하고 의심가는 물건이 들어 있는 짐에는 「실」(seal)을 붙여 정밀 검사를 받도록했다.<손성진기자>
1994-03-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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