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수집생활화 최창선­김훈숙씨댁(훈훈한 우리가정:5)

정보수집생활화 최창선­김훈숙씨댁(훈훈한 우리가정:5)

김민수 기자 기자
입력 1994-02-20 00:00
수정 1994-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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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스크랩·컴퓨터 대화로 바빠요”/기사 발췌해 생생한 정보로 가공… 신속 이용/세상흐름에 눈떠… 첨단분야 가족대화 “술술”/PC·팩스·전화로 아내에 조언… 각종자료 매일 축적

정보화사회에서는 누가 좋은 정보를 많이 갖고 있느냐,또는 같은 정보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신속히 요리해 쓰느냐에서 승부가 결정된다.

정보화사회속에서 흐름에 뒤지지않고 늘 새로워지기 위해서 애쓰는 가정이 있다.

최창선씨(39·서울 오류동)가족은 신문을 스크랩하고 이를 생생한 정보로 가공· 활용하며 사는 오늘의 가정이다.

통신기술사 1급, 유무선 설비기사 1급,전파통신기사 1급등의 첨단정보관련 자격증을 여럿 갖고 있는 최씨가 근무하는 곳은 한국통신 산하기관인 한국통신기술주식회사.

시공관리부장인 그는 지난 90년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신문기사를 발췌,스크랩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최씨는 격무로 늦잠을 자거나 출장을 가는 날이면 스크랩할 기사를 체크해 두고 이를 부인 김훈숙씨(39)가 하도록 했다.그러다 언제부터인지이 일은 자연스럽게 부인의 몫이 돼 버렸다.

김씨는 스크랩을 반복하면서 컴퓨터·정보화사회·사무자동화등 자신과는 동떨어졌고 생소하기만 하던 문구가 점차 가깝게 다가왔고 아침 저녁식사때면 남편과 첨단정보통신분야에 대한 대화가 계속됐다.

『처음에는 남편을 돕기위해 시작한 일에 불과했지만 막상 작업을 반복하다보니 남편이 하는 일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있게 됐고 세상돌아가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신문 스크랩 작업의 반복은 마침내 부인 김씨의 감춰진 학구욕을 자극했다.여고를 졸업하는데 그친 그는 지난해 6개월과정의 숭실대 여성경영자대학원을 수료했다.

김씨는 여기에 만족치않고 서울 화곡동 새마을 중앙협의회안에 사무실을 임대,정보통신및 건설사업·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등에 대해 컨설팅하고 관련교육을 하는 「선 정보기술원」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이곳은 인텔리전트빌딩에 관한 상담을 해주고 경영에 시간관리 개념을 도입하는 시간관리및 자기창조에 관한 교육을 해주는 곳.일하는 곳이 다른 남편 최씨는 컴퓨터·팩시밀리· 전화등 3가지 통신기기를 이용해 아내에게 업무를 지시하기도하고 조언을 준다.이곳에서 부인은 신문에 난 자료나 주소를 축적하는 일부터 각종 공개 세미나를 알리는 텔레마케팅을 한다.

『배추 한포기는 1천원이면 사지만 김치를 담가 팔면 3천원이 되지요.신문 정보도 가공,활용할때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가 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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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02-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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