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 영화제/내년 11월 막올린다

서울국제 영화제/내년 11월 막올린다

황진선 기자 기자
입력 1994-02-09 00:00
수정 1994-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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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년」 개최 확정… 3월안 사무국 개설/우리문화 해외선양·민족 자긍심 고취 겨냥/반민·반관형태 운영… 예산 10∼20억 챙정/「경쟁영화제」 여부는 계속 논의하기로

광복 50주년을 맞는 95년11월 「서울국제영화제」(가칭)가 개최된다.

문화체육부등 관계당국은 최근 내년부터 격년제로 「서울국제영화제」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오는 3월안으로 영화진흥공사안에 「서울국제영화제사무국」을 개설,5∼6명의 상주직원으로 준비작업을 하도록 했다.또 올 상반기안에 「서울국제영화제 개최를 위한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무국 직원을 해외에 내보내 외국의 국제영화제 운영실태를 파악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개최시기를 11월로 잡은 것은 다른 국제영화제와의 중복을 피하고 연초부터 세계각국에 「서울국제영화제」를 충분히 알리기 위한 것이다.

문화체육부등 관계당국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국제영화제개최안」을 청와대에 건의,재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방침은 광복 50주년을 맞아,우리 문화를해외에 널리 알리고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는 문화체육행사에 중점이 두어질 수 밖에 없으며,그 중에서도 국제영화제가 실효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또 내년이 프랑스 뤼미에르형제가 영화를 만든지 1백주년이 되는 해인데다 유네스코에서 영화탄생 1백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가질 예정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이밖에 구체적인 실무작업은 최근 설치된 국무총리산하 「광복 50주년 준비위원회」에서 여론을 수렴해 진행하도록 했다.당국은 당초 세계적인 휴양지인 제주도에서 영화제를 여는 것을 검토했으나 해외공관등이 서울에 몰려있고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서울에서의 개최가 불가피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서울국제영화제」를 경쟁영화제로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비경쟁영화제로 할 것인지는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경쟁영화제를 개최하면 국제적인 열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지만 출품작이 적거나 국제적인 관심이 떨어질 경우 자칫 3류영화제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당국은 우선 내년에 10억∼20억원규모의 예산을 책정하기로 했다.부족한 예산은 광고수입과 기업의 협찬금등으로 보충한다는 방침이다.나아가 연차적으로 50억∼1백억원 규모로 기금을 늘려 5년후에는 기금의 이자만으로 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영화제 운영은 반관·반민 형태로 하고 영화제 기간중 필요한 4백∼5백여명의 인원도 대부분 자원봉사자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황진선기자>
1994-02-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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