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돈주고 강도 은폐/창원/「3인조」 신고자에 “없던일로” 부탁

경찰,돈주고 강도 은폐/창원/「3인조」 신고자에 “없던일로” 부탁

입력 1994-02-04 00:00
수정 1994-02-0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창원=강원식기자】 최근 강도사건이 잇따라 일어나자 상부의 문책을 우려한 경찰이 관내에서 일어난 강도사건의 피해자에게 사건을 없었던 것으로 해달라며 돈을 건네준 사실이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달 31일 새벽2시쯤 경남 창원시 팔용동 698 정식물원에 20대로 보이는 3인조강도가 들어와 잠자고 있던 종업원 김경태씨(27)와 부인 정정희씨(23)를 흉기로 위협,옷으로 손발을 묶고 테이프로 눈과 입을 봉한 뒤 손가방에 있던 현금 23만원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장,귀금속등 80여만원상당을 털어달아났다.

피해자 김씨는 곧바로 창원경찰서 두대파출소에 신고를 해 이날 상오 창원경찰서 형사들이 찾아와 『최근 3인조강도사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 이 사건까지 알려지면 서장이 상부로부터 문책을 당한다』며 현금 42만원을 건네준 뒤 『강도피해사건이 없었던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와 관련,창원경찰서는 당시 대통령초도순시 경비관계로 업무가 바빠 제때 보고를 못했을 뿐 돈을 준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1994-02-04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