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총통화증가율 86년이래 최저

1월/총통화증가율 86년이래 최저

입력 1994-02-03 00:00
수정 1994-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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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발표/15%선… 금리·환율도 안정/이달 17%대 운용… 2조공급 여력

지난 1월중 총통화증가율이 15%선을 기록했다.지난 86년2월의 13.8%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명호한국은행총재는 2일 『1월의 총통화는 평균잔액기준으로 작년 1월보다 15%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시장금리와 환율 등 자금시장의 전반적인 여건이 올들어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어 시중자금을 최대한 환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앞으로 물가불안 등의 조짐이 있지만 더이상의 급격한 통화환수는 자금시장에 또다른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2월의 총통화증가율은 17%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화수위는 지난 88∼92년 연간으로 18.4∼21.2%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으며 특히 작년 하반기에는 금융실명제로 인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자금공급을 늘림으로써 한때 21.5%까지 치솟았다.

지난 1월중의 총통화평균잔액은 1백11조3천9백40억원이며 2월의 총통화증가율을 17%대로 운용할 경우 1조7천억∼2조7천억원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

김총재는 『우리 경제는 지난해 냉해로 인한 농작물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제조업의 생산이 호조를 보여 작년 4·4분기의 실질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보다 1%포인트 높아진 6.5%에 이르고 작년 전체로는 5.3%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총재는 『오는 12일이 만기인 3개 투신사에 대한 특융지원액 2조6천억원가운데 4천5백억원은 회수하고 나머지 2조1천5백억원은 오는 8월12일까지 6개월간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1994-02-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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