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숙박업소 목욕탕등에서의 1회용품 사용이 오는 10월부터 전면금지되는것은 바람직한 일이다.한번 쓰고 버리는 생활용품의 범람으로 자원의 낭비와 환경파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음에도 우리는 아직도 편리함만을 좇아 그 소비절약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과태료 3백만원」 부과의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1회용품의 무분별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시켜야 하는것이다.
환경처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 92년 한햇동안 우리나라에서 칫솔·나무젓가락·종이컵등 10대 1회용품만도 43만t 소비됐다.개수로 따지면 2백50억개가 만들어져 국민 한사람당 한해 무려 6백여개를 쓰고 버렸다.1조원이 넘는 돈이 단 한번에 쓰레기로 바뀌어 낭비된 셈이다.그동안 단속과 계도로 사용량이 차츰 완만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는것이 이 정도다.
1회용품의 대부분은 다 쓰이지도 않은채 멀쩡한 새것으로 버려지고 있다.이를테면 다방에서 사용되는 7g 포장의 설탕이 전량 소비되는 경우는 약 60%에 불과하다.또한 나무젓가락이나 우유팩등을 만들기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산림이 훼손돼야 한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서도 1회용품은 고약한 역할을 하고 있다.쓰레기로 버려진 1회용품이 분해되어 사라지는데는 짧게는 5개월(종이)에서 길게는 5백년(스티로폴)까지 걸린다.그동안 이 쓰레기들은 산소와 유기물질 및 수분의 흐름을 차단해 땅을 황폐화시키고 물을 오염시킨다.
한번 쓰고 버리는 생활용품의 범람이 가져온 병폐는 지구자원고갈과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정신을 나태하게 만든다는 점도 있다.절약과 재활용의 생활지혜가 오히려 웃음거리가 되는 정신적 타락 현상은 1회용품의 생활화에서 비롯됐다고 볼수 있다.
이런 여러가지 문제점에 비하면 1회용품이 지닌 간편함의 장점이란 우리가 기꺼이 포기해야할 사소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실제로 독일을 비롯한 많은 유럽국가에서는 1회용품의 사용이 철저히 자제되고 있다.웬만한 고급호텔에서도 칫솔을 제공하지 않으며 우유팩 대신 우유병 사용으로 되돌아 간지도 오래다.1회용품의 사용제한을 위생업소에만 국한시킬것이 아니라 환경선진국에서 하고 있듯이 생활용품 전반으로 확대하는것도 검토해볼만하다.
다만 그로 인한 위생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다.음식점의 젓가락이나 물수건·컵등이 여러번 사용되는 만큼 철저히 소독 처리하여 행여 전염병을 옮기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이다.그런점에서 당국의 이번 조치에 포함된 1회용 면도기의 사용금지도 에이즈나 간염등의 예방을 위한 위생적 대안의 강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환경처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 92년 한햇동안 우리나라에서 칫솔·나무젓가락·종이컵등 10대 1회용품만도 43만t 소비됐다.개수로 따지면 2백50억개가 만들어져 국민 한사람당 한해 무려 6백여개를 쓰고 버렸다.1조원이 넘는 돈이 단 한번에 쓰레기로 바뀌어 낭비된 셈이다.그동안 단속과 계도로 사용량이 차츰 완만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는것이 이 정도다.
1회용품의 대부분은 다 쓰이지도 않은채 멀쩡한 새것으로 버려지고 있다.이를테면 다방에서 사용되는 7g 포장의 설탕이 전량 소비되는 경우는 약 60%에 불과하다.또한 나무젓가락이나 우유팩등을 만들기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산림이 훼손돼야 한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서도 1회용품은 고약한 역할을 하고 있다.쓰레기로 버려진 1회용품이 분해되어 사라지는데는 짧게는 5개월(종이)에서 길게는 5백년(스티로폴)까지 걸린다.그동안 이 쓰레기들은 산소와 유기물질 및 수분의 흐름을 차단해 땅을 황폐화시키고 물을 오염시킨다.
한번 쓰고 버리는 생활용품의 범람이 가져온 병폐는 지구자원고갈과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정신을 나태하게 만든다는 점도 있다.절약과 재활용의 생활지혜가 오히려 웃음거리가 되는 정신적 타락 현상은 1회용품의 생활화에서 비롯됐다고 볼수 있다.
이런 여러가지 문제점에 비하면 1회용품이 지닌 간편함의 장점이란 우리가 기꺼이 포기해야할 사소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실제로 독일을 비롯한 많은 유럽국가에서는 1회용품의 사용이 철저히 자제되고 있다.웬만한 고급호텔에서도 칫솔을 제공하지 않으며 우유팩 대신 우유병 사용으로 되돌아 간지도 오래다.1회용품의 사용제한을 위생업소에만 국한시킬것이 아니라 환경선진국에서 하고 있듯이 생활용품 전반으로 확대하는것도 검토해볼만하다.
다만 그로 인한 위생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다.음식점의 젓가락이나 물수건·컵등이 여러번 사용되는 만큼 철저히 소독 처리하여 행여 전염병을 옮기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이다.그런점에서 당국의 이번 조치에 포함된 1회용 면도기의 사용금지도 에이즈나 간염등의 예방을 위한 위생적 대안의 강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1994-01-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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