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대입시원서 마감결과 상위권대학은 예년에 없는 미달사태를 빚거나 경쟁률이 극히 낮았고 그런가하면 중하위권대학은 과열집중되는 이상현상을 나타냈다.교육당국이나 각 대학은 이 양극화현상을 바람직한 것으로 보는지,처음부터 예측은 하고 있었던 것이었는지 우선 묻고 싶다.
이번의 두드러진 지원경향은 하향안전지원에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어째서 입시생들은 올해에 유난히 중하위권의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했는가.이 문제부터 해명되어야 할 것이다.워낙 새 제도가 변수가 많았는데도 정보는 없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빚었다고 본다.각 대학의 특차전형 해당자에 대한 자격제한폭은 지나칠정도로 좁게 책정돼 있는데다 수학능력시험 상위그룹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이 어디에 해당되는지 측정하기 어려워 하향지원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학교의 진학지도 부재도 크게 작용했다.각 고교에서 판단이 어렵다는 이유로 하향지원을 권했고 예년과 달리 학생들이 원하는 입시원서는 대체로 그대로 써주었다.
서울대를 비롯한 연세대가 낮은 경쟁률을 보인 것이나 이화여대에서 미달사태를 빚은 것이 모두 이때문이다.상위권대학을 피해 수능성적을 10여점씩 낮추어 지원을 하다보니 경쟁률이 저조하거나 아예 미달사태까지 이르게된 것이다.상위권대학에서도 본고사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수능중상위그룹의 학생들이 몰린 고려대가 그나마 경쟁률을 갖춘 셈이 됐다.마찬가지로 본고사를 피해 하향지원한 중하위권대학만이 상식을 넘는 경쟁률을 보였으나 그것도 하수가 많다는 점에서 새제도의 문제점을 다시 발견하게 된다.복수지원으로 대학의 전형료수입만 3백억원에 달한다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진 현실을 교육당국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새제도도입 첫해인 올해는 눈치만이 판을 친 꼴이 돼버렸다.특차전형을 고려하고 수능고득점자와 본고사를 피해 복수지원을 택하는 눈치작전이 1백37대 1이라는 최고경쟁률과 미달사태라는 양극현상을 초래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 복수지원제는 원래의 의도대로 제구실을 다하고 있는가.그렇지 못하다는데에 문제가 있다.많은 중상위권 대학이 서울대와같은 내년 1월6일을 입시일로 택함으로써 처음부터 의미를 잃었다.본고사실시 대학도 극히 일부상위권대학에 그쳐 입시생들의 지원에 혼란만을 준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서 대답은 분명해진다.교육당국은 제도의 개선이나 보완에 앞서 무엇이 문제인가부터 잘 음미해주기 바란다.새 제도가 이번에 일선고교와 학부모,학생 자신들에게 준 혼선은 엄청나다는 것을 명심해야 될 줄 안다.
이번의 두드러진 지원경향은 하향안전지원에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어째서 입시생들은 올해에 유난히 중하위권의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했는가.이 문제부터 해명되어야 할 것이다.워낙 새 제도가 변수가 많았는데도 정보는 없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빚었다고 본다.각 대학의 특차전형 해당자에 대한 자격제한폭은 지나칠정도로 좁게 책정돼 있는데다 수학능력시험 상위그룹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이 어디에 해당되는지 측정하기 어려워 하향지원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학교의 진학지도 부재도 크게 작용했다.각 고교에서 판단이 어렵다는 이유로 하향지원을 권했고 예년과 달리 학생들이 원하는 입시원서는 대체로 그대로 써주었다.
서울대를 비롯한 연세대가 낮은 경쟁률을 보인 것이나 이화여대에서 미달사태를 빚은 것이 모두 이때문이다.상위권대학을 피해 수능성적을 10여점씩 낮추어 지원을 하다보니 경쟁률이 저조하거나 아예 미달사태까지 이르게된 것이다.상위권대학에서도 본고사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수능중상위그룹의 학생들이 몰린 고려대가 그나마 경쟁률을 갖춘 셈이 됐다.마찬가지로 본고사를 피해 하향지원한 중하위권대학만이 상식을 넘는 경쟁률을 보였으나 그것도 하수가 많다는 점에서 새제도의 문제점을 다시 발견하게 된다.복수지원으로 대학의 전형료수입만 3백억원에 달한다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진 현실을 교육당국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새제도도입 첫해인 올해는 눈치만이 판을 친 꼴이 돼버렸다.특차전형을 고려하고 수능고득점자와 본고사를 피해 복수지원을 택하는 눈치작전이 1백37대 1이라는 최고경쟁률과 미달사태라는 양극현상을 초래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 복수지원제는 원래의 의도대로 제구실을 다하고 있는가.그렇지 못하다는데에 문제가 있다.많은 중상위권 대학이 서울대와같은 내년 1월6일을 입시일로 택함으로써 처음부터 의미를 잃었다.본고사실시 대학도 극히 일부상위권대학에 그쳐 입시생들의 지원에 혼란만을 준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서 대답은 분명해진다.교육당국은 제도의 개선이나 보완에 앞서 무엇이 문제인가부터 잘 음미해주기 바란다.새 제도가 이번에 일선고교와 학부모,학생 자신들에게 준 혼선은 엄청나다는 것을 명심해야 될 줄 안다.
1993-12-31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