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친절한 파출소/영월 수주지서 선정

가장 친절한 파출소/영월 수주지서 선정

조한종 기자 기자
입력 1993-12-29 00:00
수정 1993-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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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팔아주기 등 앞장/익사사고 주민 6명 구조/경관 5명 1계급씩 특진

민생치안에만 매달리기 일수인 최일선 경찰관서가 때로는 농산물 거래 중개소로,때로는 어린이들 도서실로 주민생활속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해서 관심을 끌었다.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수주지서(지서장 이진우경사)는 올해 경찰청이 실시한 전국경찰 친절봉사종합평가에서 1위로 뽑혀 지서장등 직원 5명이 모두 1계급 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찰청이 최근 두차례에 걸쳐 전국 일선경찰지서를 상대로 실시한 친절봉사 실천사항점검결과 수주지서가 가장 우수한 지서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은 두메산골의 경사로 「비단옷 입고 밤길걷기」가 안됐다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수주지서 경찰관들이 주민의 지팡이로 주민속에 융화되기 시작한 것은 독서용 책이 흔치않은 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지난해초 지서안에 「무궁화 문고」를 설치하면서 부터였다.청소년들과 주민들이 마음대로 책을 빌려 볼수 있도록 하는 한편 낮에 비어있는 예비군초소를 「만남의 장소」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쉼터의 공간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또 주천강을 끼고있어 해마다 여름철이면 익사사고가 빈번하자 지난해 여름부터 인명구조용로프 5개,들것 1조등을 미리 준비해 6명의 물에 빠진 인명을 구해내 민생치안의 모델을 잘 보여주었다.

특히 올해초 수주면과 원주시 명륜동 현대 1차아파트 주민과의 자매결연을 주선해 쌀 1백가마,수박·참외 3천개,풋옥수수 1만개,고추 2백만원어치를 직거래토록 알선해 주민소득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밖에 지서 구내 3백여평의 운동장도 개방,주말이면 주민들이 운동을 즐기도록 하고 있다.

올해 경찰청의 친절봉사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진우 지서장은 『당연히 해야 할일을 하고 있는데 특진의 영광을 안게 돼 오히려 송구스럽다』며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삼겠다』고 겸손해 했다.<영월=조한종기자>
1993-12-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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