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핵우려 북에 전달”/갈리·한 외무 회담

“국제핵우려 북에 전달”/갈리·한 외무 회담

입력 1993-12-23 00:00
수정 1993-12-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리측,핵중재 요청 안해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22일 하오 우리나라에 왔다.

갈리총장은 이날 정부종합청사로 한승주외무장관을 방문,북한의 핵문제및 한국과 유엔의 관계증진 방안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핵에 대한 우리의 정책과 북한이 핵개발 의혹을 해소하면 한·미 양국이 줄수 있는 유화책에 대해 설명했다.

한장관은 또 북한이 갈리총장의 방북을 국제적인 선전기회로 활용하고 시간지연의 수단으로 삼으려 한다는 점을 지적,이에 대한 우리측의 우려를 갈리총장에게 전달했다.

갈리총장은 이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에서 북핵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한 당국자가 전했다.

한장관은 특히 『한국은 앞으로도 유엔평화유지활동(PKO)과 오는 95년 유엔창설 50주년 기념행사에 적극 참여하겠다』면서 유엔의 각종 기구에 우리 인력이 진출할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장관은 그러나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대비한 협조나 북핵해결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갈리총장에게 요청하지는 않았다.

갈리총장은 이어 24일 낮 판문점을 통해 입북,북한 지도층과 접촉을 가진뒤 26일 중국을 거쳐 유엔으로 돌아간다.
1993-12-23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