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대화해결 낙관/남북한 중재요청땐 수락”/갈리 유엔총장

“북핵 대화해결 낙관/남북한 중재요청땐 수락”/갈리 유엔총장

입력 1993-12-21 00:00
수정 1993-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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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AFP 연합 특약】 일본을 방문중인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20일 『협상과 계속되고 있는 미·북한간의 대화로 북한핵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갈리총장은 이날 오는 24일로 예정된 북한방문을 앞두고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핵문제에 관한 한 나는 낙관론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협상 특히 현재 진행중인 대화를 통해 해결점이 찾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갈리총장은 이어 『평양에 대한 제재문제는 자신의 결정이라기보다는 유엔 안보리의 결정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명백히 했다.

유엔 고위관리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게 될 그는 『안보리나 다른 유엔회원국으로부터 미국과 북한의 중재역할을 위한 어떤 위임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남북한 모두가 이견해소를 위해 중재역할을 부탁한다면 유엔은 기꺼이 중재자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북한방문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제조를 포기하도록 종용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도쿄의 서방외교소식통들은 갈리의 북한방문이 워싱턴과 도쿄정가의 노여움을 살지 모른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들은 갈리의 북한방문을 북한측이 선전수단으로 이용함으로써 김일성으로 하여금 사찰압력을 벗어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갈리총장은 지난 18일 도쿄에 도착,일본지도자들을 만났으며 오는 22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1993-12-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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