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 봇물 막자”/불 “개방저지” 고심

“미국 영화 봇물 막자”/불 “개방저지” 고심

입력 1993-12-10 00:00
수정 1993-12-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불 관리들이 우려하는 영상산업 현주소/영화보조제 불허땐 미국물 90% 차지/“고유문화 보호위해 최후까지 저항”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서 프랑스의 고유문화 보호를 위해 음향·영상상품의 개방에 최후까지 저항하고 있는 프랑스 정부는 지금까지 영화관람권과 비디오 테이프에 부과하는 세금을 재원으로 영화산업을 지원,육성해왔으며 외국 영화와 비디오의 프랑스 TV방영도 쿼터제도로 제한해왔다.

그러나 프랑스 관리들은 문화적 자존심의 핵심인 영화산업은 가트협상에서 그같은 정책을 폐지토록 결론이 날 경우 커다란 타격을 입고 미국이 프랑스의 TV프로그램을 지배하는 사태가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유럽 영화업계는 8일 영화시장에 대한 무역장벽을 철폐하라는 미국의 압력 저지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뜨거운 논란을 거듭했다.페드로 알모도바르,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등 6명의 영화감독들은 자신들의 이같은 노력은 생존투쟁 차원의 문제라고 역설했다.

최대 번화가 일대의 극장들은 수년전부터 이미 미국영화가 지배하기 시작했으며 미국패스트푸드점 또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는 비단 샹젤리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프랑스는 국산영화를 일정 편수 강제 상영토록 하는 제도를 실시하지 않고 있어 미국영화가 전국적으로 전체 상영영화의 60%에 이르는 실정이다.



장장 17시간에 걸친 마라톤 가트회담이 프랑스의 영화보조제를 불허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다면 『우리도 미국영화가 90%를 차지하는 다른 나라와 다름없이 될 것』이라고 왈라펜씨는 우려했다.<파리 AP 연합>
1993-12-10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