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유치원 스페인어교육 금지/“광고도 카탈로니아어로” 법안 준비중
분리주의자들 때문에 오랫동안 시련을 겪어 온 스페인.그 카탈로니아지방에서 잠잠하던 분리독립 움직임이 되살아나고 있다.이번의 움직임은 그동안 이 지방의 공용어였던 스페인어 사용을 공공기관에서 아예 폐지하고 카탈로니아어만 독자적으로 사용하자는 것이어서 스페인정부와의 마찰도 예상되고 있다.
○교사·학부모들 반발
바르셀로나에서 남쪽으로 40㎞쯤 떨어진 카탈로니아의 살로우시정부는 지난 9월부터 3∼7세의 취학전 아동들에게 스페인어 대신 카탈로니아어만을 가르치도록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이 내려지자 스페인어로 교육을 받아 온 학부모들이 반발,자녀들의 수업거부를 확산시키고 있는가 하면 카탈로니아어를 꺼리는 일부 교사·회사원들은 타지역으로 전출하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또 카스틸랴지방인 마드리드와 일부도시의 시민단체들사이에서는 『카탈로니아어 철폐』를 주장하며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대립양상도 보이고 있다.
스페인어를 보호하기위해 「스페인어보호위원회」같은 단체도 생겨 조직적으로 지방정부에 대항하기도 한다.이 단체의 호세 이냐시오 알루에 위원장은 『3억이상의 인구가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는데 3백만이 쓰는 카탈로니아어를 공용어로 하다니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했다.한 학부모도 『카탈로니아의 지방정부들이 카탈로니아어만을 쓰도록 하는 것은 그들의 주권국가를 따로 만들려는 정치적인 의도가 깔린 것같다』고 분석했다.
○민족주의 색채 강화
이에 대해 현재 4개지방정부가 소속된 카탈로니아의 한 지방정부 관리는 『정부는 분리주의야망을 가진 적이 없다』면서 『지난 78년 두 언어가 공용어로 된 이후 모두가 2개언어를 쓰는 것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하고는 있다.
그러나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최근들어 카탈로니아의 민족주의색채가 강화되고 있는 것은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일부교사들은 그들이 카탈로니아어학위가 없다는 이유로 진급이 좌절되는 경우를 호소하고 있다.
○책·영화대사도 규제
그러나 지방정부는 한술 더떠 향후 출판되는 서적과 신문·방송의 광고문안,영화더빙에서조차 카탈로니아어를 반드시 쓰도록 하는 법안까지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차별대우를 받는 쪽에서는 오는 94년 1월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마드리드법정에서 카탈로니아어만을 쓰도록 한 살로우정부의 결정에 대해 불리한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유민기자>
분리주의자들 때문에 오랫동안 시련을 겪어 온 스페인.그 카탈로니아지방에서 잠잠하던 분리독립 움직임이 되살아나고 있다.이번의 움직임은 그동안 이 지방의 공용어였던 스페인어 사용을 공공기관에서 아예 폐지하고 카탈로니아어만 독자적으로 사용하자는 것이어서 스페인정부와의 마찰도 예상되고 있다.
○교사·학부모들 반발
바르셀로나에서 남쪽으로 40㎞쯤 떨어진 카탈로니아의 살로우시정부는 지난 9월부터 3∼7세의 취학전 아동들에게 스페인어 대신 카탈로니아어만을 가르치도록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이 내려지자 스페인어로 교육을 받아 온 학부모들이 반발,자녀들의 수업거부를 확산시키고 있는가 하면 카탈로니아어를 꺼리는 일부 교사·회사원들은 타지역으로 전출하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또 카스틸랴지방인 마드리드와 일부도시의 시민단체들사이에서는 『카탈로니아어 철폐』를 주장하며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대립양상도 보이고 있다.
스페인어를 보호하기위해 「스페인어보호위원회」같은 단체도 생겨 조직적으로 지방정부에 대항하기도 한다.이 단체의 호세 이냐시오 알루에 위원장은 『3억이상의 인구가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는데 3백만이 쓰는 카탈로니아어를 공용어로 하다니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했다.한 학부모도 『카탈로니아의 지방정부들이 카탈로니아어만을 쓰도록 하는 것은 그들의 주권국가를 따로 만들려는 정치적인 의도가 깔린 것같다』고 분석했다.
○민족주의 색채 강화
이에 대해 현재 4개지방정부가 소속된 카탈로니아의 한 지방정부 관리는 『정부는 분리주의야망을 가진 적이 없다』면서 『지난 78년 두 언어가 공용어로 된 이후 모두가 2개언어를 쓰는 것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하고는 있다.
그러나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최근들어 카탈로니아의 민족주의색채가 강화되고 있는 것은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일부교사들은 그들이 카탈로니아어학위가 없다는 이유로 진급이 좌절되는 경우를 호소하고 있다.
○책·영화대사도 규제
그러나 지방정부는 한술 더떠 향후 출판되는 서적과 신문·방송의 광고문안,영화더빙에서조차 카탈로니아어를 반드시 쓰도록 하는 법안까지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차별대우를 받는 쪽에서는 오는 94년 1월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마드리드법정에서 카탈로니아어만을 쓰도록 한 살로우정부의 결정에 대해 불리한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유민기자>
1993-12-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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