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 고장률 7년새 7배로/66%가 20년 넘은 “고물”

철도차량 고장률 7년새 7배로/66%가 20년 넘은 “고물”

입력 1993-12-02 00:00
수정 1993-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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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불량 겹쳐 사고위험 높아/교통연구단체 조사

우리나라 철도차량의 상당수가 장비노후화와 정비불량 및 신호보안장치의 잦은 고장으로 대형 탈선·추돌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통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운동단체인 「녹색교통운동」(상임대표 정윤광)은 1일 지난 10월5일부터 11월20일까지 국회감사자료와 철도청 작업일지 등을 토대로 철도차량 및 부품의 안전상태를 조사해 만든 「철도안전실태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운행되고 있는 차량이 대부분 노후화되어 있고 정비불량으로 고장발생 건수가 디젤기관차의 경우 86년 74건에서 지난해에는 5백27건으로 7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철 전동차와 철도 전기기관차도 고장건수가 85년 2건과 17건에서 지난해에는 각각 48건과 2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 1월1일 현재 디젤기관차의 경우 5백4대 가운데 66%인 3백28대가 내구연한 20년이 지났으며 난방차 65%,객차 16%,화물차 27%가 내구연한을 넘긴 노후차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1993-12-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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