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학생운동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최근 실시되고 있는 총학생회장선거에서 이른바 비운동권이 운동권후보를 물리치고 대거 당선되고 있으며 후보들의 공약이 과거와 달리 이념과 정치적 구호에서 대학의 실질적 이슈로 전환되었다는 점에서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선거가 실시된 전국 1백16개대학중 39개 대학에서 비운동권후보가 당선되었으며 특히 그동안 운동권을 주도해왔던 민족해방(NL)계보의 현저한 퇴조는 앞으로 학생운동의 변모를 예고해주고 있다.더욱이 학생운동권의 진원이며 핵심이라고 할수 있는 서울대와 연세대의 총학생회장이 온건한 비운동권에서 당선된 것은 총학생회장 선거가 부활된 84년이후 처음 있는 일로서 주목할만한 변화라 하겠다.
이러한 변화는 과거 이념과 정치투쟁,반체제운동으로 일관해왔던 대학의 운동권이 이제 그기반을 상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국제적으로는 동구권의 몰락으로 비롯된 탈 냉전시대의 도래,국내적으로는 국민적 합의에 의한 정통 문민정부가 탄생함으로써 대학운동권은 투쟁의 대상을 상실하게 된것이다.국내외적인 정세의 변화앞에서 운동권의 입지가 붕괴되는 것은 필연적이라 하겠다.
서울대의 경우 총학생회장을 당선시킨 「21세기연대」그룹은 「제3세대의 학생운동」을 표방하면서 운동권의 투쟁지향적 노선을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섰다.학생운동의 변화는 후보들의 공약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이념투쟁과 정치적 구호가 사라지고 그 대신 대학의 개혁,학교시설의 확충,학생들의 복지문제등 대학의 실질적이고 실리적인 문제에 공약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컨대 졸업이수학점의 하향조정,학내텔레비전방송국설치,취업정보센터건립,도서관의 확충등 교육환경개선을 학생회가 할일로 내세우고 있다.이러한 구호와 공약의 변화는 비운동권뿐 아니라 운동권측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그들은 이제는 공허한 이념투쟁이나 정치구호로써는 새로운 학생운동을 이끌어갈수 없다는 한계인식아래 탈이념 탈정치로 선회한 것이다.
과거 권위주의시대에 민권과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학생운동이 정치적인 투쟁으로 표출되고 또 과격한 경향을 띠게 된 불가피성을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학생운동이란 역사와 시대를 반영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의 자유롭고 민주적인 정부아래에서 권위주의시대의 유산인 정치적 투쟁이나 과격한 시위등의 학생운동은 한줌의 명분도 당위성도 찾아볼수 없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 아니할수 없다.
지금 우리사회는 학생운동의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요청하고 있다.그런 점에서 최근의 비운동권 학생회장의 대거등장이나 학내문제로 시선을 돌린 후보자들의 선거공약은 참으로 오랜만에 학생운동이 정상화의 길로 가고 있음을 입증해주고 있는 것이다.
선거가 실시된 전국 1백16개대학중 39개 대학에서 비운동권후보가 당선되었으며 특히 그동안 운동권을 주도해왔던 민족해방(NL)계보의 현저한 퇴조는 앞으로 학생운동의 변모를 예고해주고 있다.더욱이 학생운동권의 진원이며 핵심이라고 할수 있는 서울대와 연세대의 총학생회장이 온건한 비운동권에서 당선된 것은 총학생회장 선거가 부활된 84년이후 처음 있는 일로서 주목할만한 변화라 하겠다.
이러한 변화는 과거 이념과 정치투쟁,반체제운동으로 일관해왔던 대학의 운동권이 이제 그기반을 상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국제적으로는 동구권의 몰락으로 비롯된 탈 냉전시대의 도래,국내적으로는 국민적 합의에 의한 정통 문민정부가 탄생함으로써 대학운동권은 투쟁의 대상을 상실하게 된것이다.국내외적인 정세의 변화앞에서 운동권의 입지가 붕괴되는 것은 필연적이라 하겠다.
서울대의 경우 총학생회장을 당선시킨 「21세기연대」그룹은 「제3세대의 학생운동」을 표방하면서 운동권의 투쟁지향적 노선을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섰다.학생운동의 변화는 후보들의 공약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이념투쟁과 정치적 구호가 사라지고 그 대신 대학의 개혁,학교시설의 확충,학생들의 복지문제등 대학의 실질적이고 실리적인 문제에 공약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컨대 졸업이수학점의 하향조정,학내텔레비전방송국설치,취업정보센터건립,도서관의 확충등 교육환경개선을 학생회가 할일로 내세우고 있다.이러한 구호와 공약의 변화는 비운동권뿐 아니라 운동권측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그들은 이제는 공허한 이념투쟁이나 정치구호로써는 새로운 학생운동을 이끌어갈수 없다는 한계인식아래 탈이념 탈정치로 선회한 것이다.
과거 권위주의시대에 민권과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학생운동이 정치적인 투쟁으로 표출되고 또 과격한 경향을 띠게 된 불가피성을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학생운동이란 역사와 시대를 반영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의 자유롭고 민주적인 정부아래에서 권위주의시대의 유산인 정치적 투쟁이나 과격한 시위등의 학생운동은 한줌의 명분도 당위성도 찾아볼수 없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 아니할수 없다.
지금 우리사회는 학생운동의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요청하고 있다.그런 점에서 최근의 비운동권 학생회장의 대거등장이나 학내문제로 시선을 돌린 후보자들의 선거공약은 참으로 오랜만에 학생운동이 정상화의 길로 가고 있음을 입증해주고 있는 것이다.
1993-11-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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