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까다로운 2.5%할인 극소수
제2단계 금리자유화 이후 은행들이 앞다퉈 가계대출에 대한 차등 금리제를 도입하고 있으나 자금 기여도에 대한 평가비중이 너무 높아 예금담보 대출을 제외하고는 거의 혜택을 못받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한일·외환·신한·보람·국민은행 등이 가계대출 차등 금리제를 도입,빠르면 오는 15일부터 최우량 고객에게는 최고 2.5%포인트까지 우대해 주겠다고 했으나 우대조건이 워낙 까다로워 실제로 우대받는 고객은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예컨대 개인이 2천만원을 대출받을 때 최우대 금리를 적용받으려면 급여이체는 물론 세금·전화료·보험료·월부금 등의 각종 공과금 자동이체 납부를 한 은행으로 집중시켜 놓아도 예금이 1천만원,신용카드 이용실적이 월 70만원을 넘어야 한다.일반 가계가 이런 요건을 갖추기는 매우 어려워 예적금을 담보로 한 대출을 제외하면 개인 고객이 최우대 혜택을 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권의 금리가 제2금융권에 비해 3∼4%포인트나 낮기때문에 단순한 저축만을 위해 은행에 돈을 넣어 두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모든 은행거래를 한 곳으로 모으고 장기간 거래하면 0.5%포인트 정도의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염주영기자>
제2단계 금리자유화 이후 은행들이 앞다퉈 가계대출에 대한 차등 금리제를 도입하고 있으나 자금 기여도에 대한 평가비중이 너무 높아 예금담보 대출을 제외하고는 거의 혜택을 못받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한일·외환·신한·보람·국민은행 등이 가계대출 차등 금리제를 도입,빠르면 오는 15일부터 최우량 고객에게는 최고 2.5%포인트까지 우대해 주겠다고 했으나 우대조건이 워낙 까다로워 실제로 우대받는 고객은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예컨대 개인이 2천만원을 대출받을 때 최우대 금리를 적용받으려면 급여이체는 물론 세금·전화료·보험료·월부금 등의 각종 공과금 자동이체 납부를 한 은행으로 집중시켜 놓아도 예금이 1천만원,신용카드 이용실적이 월 70만원을 넘어야 한다.일반 가계가 이런 요건을 갖추기는 매우 어려워 예적금을 담보로 한 대출을 제외하면 개인 고객이 최우대 혜택을 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권의 금리가 제2금융권에 비해 3∼4%포인트나 낮기때문에 단순한 저축만을 위해 은행에 돈을 넣어 두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모든 은행거래를 한 곳으로 모으고 장기간 거래하면 0.5%포인트 정도의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염주영기자>
1993-11-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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