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증가율 21%내 운용
금융실명제의 후유증이 사라지며 통화수위가 다소 낮아졌다.지난 10월의 총통화 증가율은 20.8%를 기록,올들어 최고 수준을 보였던 지난 9월의 21.4%에 비해 0.6%포인트가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4일 10월중 총통화(M₂)가 평균잔액 기준으로 1백8조8천2백46억원이라고 발표했다.지난해 10월의 90조8백23억원보다 20.8%(18조7천4백억원)가 는 것이다.지난 9월에 비해서는 1조2천8백26억원이 늘어났다.
월말 잔액은 1백8조9천9백3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91조9천7백13억원보다 18.5%(17조2백22억원)가 늘었으나 지난 9월 말보다는 오히려 2조6천6백64억원이 줄었다.
한국은행 김영대 자금부장은 『금융실명제가 정착되며 대기성으로 떠돌던 시중자금 5천억여원과 추석전에 풀렸던 3조4천5백25억원의 약 75%인 2조5천7백69억원 등 총 3조여원이 금융권으로 되돌아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명제가 정착되는 가운데 금리가 자유화돼 시중 자금사정이 넉넉해지자 한은은 이번 달의 통화 증가율을 당초 21.5%에서 0.5∼1.5%포인트 낮춘 20%대로 운용하기로 했다.올 연간 총통화 증가율도 21%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물가를 고려해 20% 이하로 줄이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통화 증가율을 20%로 유지하려면 11월 중 총통화는 1조6천억원까지 공급할 수 있다.
◎실명제로 위축됐던 제2금융권 정상회복/추석에 풀린돈 75%환수… 통화운용에 여유(해설)
천정부지로 치솟던 총통화(M₂)증가율이 지난 달을 고비로 다소 수그러들었다.통화당국이 돈을 환수한 것도 아닌데 통화량이 0.6%포인트 줄었다.자금시장에 큰 변화없이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올 증가율이 20% 이하로 떨어지는 것도 시간문제라는게 당국의 설명이다.
통화당국은 현재의 시중자금 사정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특히 금융실명제로 크게 위축됐던 제2금융권이 정상을 되찾아 통화 운용에 상당한 여유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총통화에 포함되지 않던 양도성 정기예금,환매채 등의 자금이 실명제 때문에 일시적으로 M₂에 유입돼 총통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단자사들의 자금 중개 기능이 회복돼 유통속도가 빨라진 것도 통화 증가율을 둔화시킨 주요 요인이다.돈이 돌지 않아 통화를 더 풀어야 했던 부담을 덜 수 있고 현재 풀린 통화량으로도 자금수요를 충당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의 자금 수요가 없는 것도 통화량 감소 요인이다.기업들은 이미 올 설비투자용 자금은 거의 확보한 상태이다.내년 경기도 불투명해 미리 자금을 구할 필요도 없다.시중 자금사정을 반영하는 하루짜리 콜 금리가 11%선에 머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추석자금의 75%가 환수된 것도 통화 운용에 도움이 됐다.실명제의 후유증이 사라진 데다 금리가 자유화되자 시중에 풀린 돈이 은행 등 금융권에 다시 환수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통화당국은 11월중 통화 증가량을 20%대로 낮춰 잡았다.연말까지의 자금수요를 4조원으로 잡아도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시중에 3조원의 여유가 있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그렇게 돼도 우리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물가에 미치는 불안감은 여전히 남는다.<백문일기자>
금융실명제의 후유증이 사라지며 통화수위가 다소 낮아졌다.지난 10월의 총통화 증가율은 20.8%를 기록,올들어 최고 수준을 보였던 지난 9월의 21.4%에 비해 0.6%포인트가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4일 10월중 총통화(M₂)가 평균잔액 기준으로 1백8조8천2백46억원이라고 발표했다.지난해 10월의 90조8백23억원보다 20.8%(18조7천4백억원)가 는 것이다.지난 9월에 비해서는 1조2천8백26억원이 늘어났다.
월말 잔액은 1백8조9천9백3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91조9천7백13억원보다 18.5%(17조2백22억원)가 늘었으나 지난 9월 말보다는 오히려 2조6천6백64억원이 줄었다.
한국은행 김영대 자금부장은 『금융실명제가 정착되며 대기성으로 떠돌던 시중자금 5천억여원과 추석전에 풀렸던 3조4천5백25억원의 약 75%인 2조5천7백69억원 등 총 3조여원이 금융권으로 되돌아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명제가 정착되는 가운데 금리가 자유화돼 시중 자금사정이 넉넉해지자 한은은 이번 달의 통화 증가율을 당초 21.5%에서 0.5∼1.5%포인트 낮춘 20%대로 운용하기로 했다.올 연간 총통화 증가율도 21%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물가를 고려해 20% 이하로 줄이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통화 증가율을 20%로 유지하려면 11월 중 총통화는 1조6천억원까지 공급할 수 있다.
◎실명제로 위축됐던 제2금융권 정상회복/추석에 풀린돈 75%환수… 통화운용에 여유(해설)
천정부지로 치솟던 총통화(M₂)증가율이 지난 달을 고비로 다소 수그러들었다.통화당국이 돈을 환수한 것도 아닌데 통화량이 0.6%포인트 줄었다.자금시장에 큰 변화없이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올 증가율이 20% 이하로 떨어지는 것도 시간문제라는게 당국의 설명이다.
통화당국은 현재의 시중자금 사정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특히 금융실명제로 크게 위축됐던 제2금융권이 정상을 되찾아 통화 운용에 상당한 여유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총통화에 포함되지 않던 양도성 정기예금,환매채 등의 자금이 실명제 때문에 일시적으로 M₂에 유입돼 총통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단자사들의 자금 중개 기능이 회복돼 유통속도가 빨라진 것도 통화 증가율을 둔화시킨 주요 요인이다.돈이 돌지 않아 통화를 더 풀어야 했던 부담을 덜 수 있고 현재 풀린 통화량으로도 자금수요를 충당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의 자금 수요가 없는 것도 통화량 감소 요인이다.기업들은 이미 올 설비투자용 자금은 거의 확보한 상태이다.내년 경기도 불투명해 미리 자금을 구할 필요도 없다.시중 자금사정을 반영하는 하루짜리 콜 금리가 11%선에 머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추석자금의 75%가 환수된 것도 통화 운용에 도움이 됐다.실명제의 후유증이 사라진 데다 금리가 자유화되자 시중에 풀린 돈이 은행 등 금융권에 다시 환수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통화당국은 11월중 통화 증가량을 20%대로 낮춰 잡았다.연말까지의 자금수요를 4조원으로 잡아도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시중에 3조원의 여유가 있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그렇게 돼도 우리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물가에 미치는 불안감은 여전히 남는다.<백문일기자>
1993-11-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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