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특사교환접촉 돌연 거부/“오늘 판문점 회담 불참” 통보

북,특사교환접촉 돌연 거부/“오늘 판문점 회담 불참” 통보

입력 1993-11-04 00:00
수정 1993-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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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국방 핵문제 회견기사 트집/“「핵사찰결의」 등 국제여론 의식/한미안보협의 결과 관망 속셈”/당국자

북한은 남북특사교환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4일의 제4차 판문점회담을 하루 앞둔 3일 하오 돌연 실무접촉에 나오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

남북한 실무접촉 박영수 북측대표는 이날 전화통지문을 통해 『귀측 국방장관이 2일 돌발적으로 가진 특별기자회견에서 있지도 않은 우리 핵개발을 걸고 들면서 「군사대응도 불사할 계획』이라는 위험한 폭언을 했다』며 이같이 통고해 왔다.<관련기사 3면>

박영수 북측대표는 우리측 송영대대표 앞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이 폭언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특사교환을 위한 판문점 실무대표접촉 자체를 부정하고 북남 사이의 군사적 대결을 공언한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제4차 실무대표접촉을 예정대로 가지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측이 이처럼 권령해국방부장관의 회견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4일 회담을 거부한 것은 유엔총회의 북한핵사찰 촉구 결의안 채택 등 국제여론이 불리한상황인데다 특사의 조기교환여부에 대한 입장정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무영 서울시의원, 데이터센터로부터 주민 생활환경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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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북한이 특사교환을 완전거부한 것이기 보다는 자신들의 입장정리를 위한 시간벌기용인 것같다』면서 『한미안보연례협의회에서 팀스피리트훈련문제가 어떤 식으로 정리되는지 지켜보는 한편 북·미간 막후협상에서 국제원자력기구의 북한에 대한 핵사찰 문제에 대한 의견접근이 이뤄질 경우 다시 실무접촉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구본영기자>
1993-11-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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