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갈등 외견상 잠복” 민자의 기류

“내부갈등 외견상 잠복” 민자의 기류

강석진 기자 기자
입력 1993-10-29 00:00
수정 1993-10-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 대표·최 전총장 경쟁력 대외활동/허주는 침묵속에 「반사이익」 기대

최근 민자당은 유성환의원 발언,최형우 전사무총장의 TV회견 발언과 국회에서의 반란표등으로 어수선했다.

정가의 관심은 27일 김영삼대통령이 주요 당직자와 당정치특위 위원,국회 상임위 위원장·간사단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 쏠렸다.그러나 이 자리에서는 최근의 당내 갈등문제는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역설적으로 보면 청와대로서는 할 말은 있으나 말할 분위기가 아니라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그렇다면 이후 민자당 내부 갈등은 가라앉을 것인가.일반적인 답은 「아니다」다.

당내 갈등의 주요 인자들인 김종필대표와 최전총장,김윤환의원,이한동의원등은 이미 가깝게는 연말연시에 단행될 가능성이 큰 당정개편이나 내년 5월의 전당대회,멀게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총선을 향해 치열한 계산과 수읽기를 시작한 상태다.

김대표는 새 정부 초기의 무력증을 벗고 당정의 주요 인사를 부지런히 만나고 있다.최전총장이 TV대담프로에서 김대표를 겨냥해 대표부적격론을 편 듯한 부분이 가시처럼 걸리기는 하지만 민주계가 하주(김의원의 아호)와 갈등을 일으킨다면 「복잡한 당내 사정을 노련하게 이끌어 나갈 인물은 김대표뿐」이라는 인식이 더욱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주위에서 나오는 포폄의 말들은 「문전작라」(문전작라:문앞에 참새들이 지저귐) 정도로 들어 넘기려 하고 있다.

그러나 김대표는 최근 유신및 10·26 긍정평가 움직임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경고성 발언과 관련,일체의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김대표는 28일 단35분간에 걸친 청와대주례회동을 마치고 국회로 돌아와서도 『발표할만한 얘기가 없다』며 함구했다.

최전총장 역시 활발한 행보를 하고 있다.최전총장은 유의원의 발언 배후인물로 지목하고 있는데 대해 오해라고 일축하고 있고 TV대담에서 말한 대표자질론이 김대표를 겨냥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원론을 말했을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는 요즘 여러곳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람 만나는 일도 열심이다.29일에는 속초에서 열리는 강원도의회 의원세미나에서 강연할 예정이다.이번 특강은 총장 퇴임후 처음으로 당 공식행사에 나서는 것이어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전총장은 지난 21일 김대통령과 독대했다.최전총장은 이 자리에서 다른 사람은 쉽게 말하지 못할 내용을 포함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서석재 전의원의 사면복권도 건의했다고 한다.김대통령과의 두터운 관계와 민주계의 관리자로서의 위치를 과시하는 뉘앙스가 담겨 있다.

그러나 민정·공화계는 다른 말을 하고 있다.그들은 또 최전총장이 청와대 독대에서 유의원 발언문제에 대해 질책을 들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의 당내 갈등 과정에서 가장 피해를 입은 것은 하주.그는 요즘 입을 꾹 다물고 즉자적 대응을 피하고 있다.지역구인 경북 선산에 자주 내려가고 있다.

하주측은 『당이 일부 인사의 엉뚱한 발언으로 흔들리는 것은 김대통령의 정국운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최전총장의 발언배경등에 대해서는 촉각을 세우면서도 이것이 반사이익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주측은 하주가 민정계를 움직이면최전총장이 민주계를 움직이는 것 이상으로 위력을 발휘할 것이고 정국에 파란을 몰고 올 것이라는 「위협무기」도 슬쩍 내비친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2026년 2차 추경 동작구 교육예산 173억 4878만원 확정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희원 부위원장(국민의힘·동작4)에 따르면, 2026년 서울시교육청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집행을 통해 동작구 내 31개 학교의 55개 사업을 대상으로 한 교육예산 총 173억 4878만원이 최종 확정됐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지역 현장의 시급한 교육 개선 과제들이 교육청 추경안에 빠짐없이 반영되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삼일초등학교 급식실 전면개선 사업 17억 1270만원, 신남성초등학교 조리시설 전면보수 및 학생식당 개선, 전기시설 개선 등 5억 9400만원, 은로초등학교 교내방송설비 개선에 1억 773만원, 동작초등학교 지하주차장 방범셔터 설치 및 통학로 안전난간 개선에 5456만원 등이다. 또한 중앙대학교부속중학교에는 인근 재개발 사업 추진에 따른 비산먼지 확산 방지를 위한 방진시설 비용 9500만원도 반영했다. 특히 지난 3월 문을 연 흑석고등학교는 사전기획용역비 2000만원이 반영되면서 향후 교실 증축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트게 됐다. 개교 시점부터 학급 수와 정원 늘리기를 꾸준히 건의해 온 이 의원은, 이번 예산 수립을 발판 삼아 향후 유입될 학생들을 원활히
thumbnail - 이희원 서울시의원, 2026년 2차 추경 동작구 교육예산 173억 4878만원 확정

27일 청와대 만찬에서 「침묵」이 간접 지시됐지만 「깊이 흐르는 강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소리가 나지 않을수록 물밑 다툼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강석진기자>
1993-10-29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GO FREE RUN 참가자라면 메가커피 쏙! 신규회원 1,000명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