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재산 25%가 현금·주식·채권/금융자산 누가 얼마나 많나

전체재산 25%가 현금·주식·채권/금융자산 누가 얼마나 많나

입력 1993-10-12 00:00
수정 1993-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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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김홍식 의원 주식 61억상당/제주공직자 30% 예금 한푼없어

지방공직자 재산공개 결과 전체재산 가운데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25%선으로 중앙공직자들보다 많은 현금·주식·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방공직자들이 금융자산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측면도 있으나 그보다는 재산등록이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에 이뤄져 예금 등을 비교적 성실히 신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공직자들은 전체재산중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1%도 채 되지 않거나 수십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예금이 한푼도 없는 것으로 신고한 경우도 있어 축소·은폐의혹을 사고 있다.

특이한 현상은 가장 많은 금융자산을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전체재산중 9.6%에 지나지 않는 금융자산을 보유,지난 9월 공개한 중앙공직자들의 15.3%보다도 적은 것으로 나타난 점이다.

이는 서울시의원들이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부동산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한 것이다.

이번 재산공개자가운데 가장 많은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공직자는 김허남 부산시의회 의원.

백민학원 이사로 총재산 2백15억4천여만원을 신고한 김의원은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은 전혀 없는 대신 현금만 1백53억6천6백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제조업체 금복주회장인 김홍식 대구시의회 의원도 총재산의 54%인 71억7천만원을 신고했는데 이 가운데 주식이 61억여원을 차지했다.

또 울산군의회 오세흥의장은 전답과 잡종지·단독주택·예술품 등을 합쳐 12억3천여만원을 신고했으나 예금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경우 예금이 한푼도 없다고 신고한 공직자가 전체의원 81명중 30%인 2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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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지사·시장·군수들은 대부분 지방의원들에 비해 금융자산이 턱없이 적었으며 1억이 넘는 공무원들은 초임군수인 오해보 성주군수 2억5천만원,박희삼 상주시장 2억2천여만원 등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성종수기자>
1993-10-1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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