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극장(엑스포 신기술)

시뮬레이션 극장(엑스포 신기술)

김규환 기자 기자
입력 1993-10-09 00:00
수정 199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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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밑에 실린더 장착해 상하·좌우로 움직여/우주공상영화보며 짜릿한 가상체험 만끽

『2천30년 ○월○○일. 평화롭고 아름다운 지구에 외계인들이 갑자기 지구도시의 주컴퓨터를 폭파하며 침략을 개시한다.이때 지구수비대는 즉각 방어태세를 취하는 한편 우주선을 타고 외계인들의 침략거점을 하나하나 찾아내 폭파하고 지구의 평화를 되찾는다』

대전엑스포 국내전시관의 주요메뉴인 시뮬레이션(가상체험)극장의 한장면.시뮬레이션극장은 극장의 좌석처럼 생긴 시뮬레이터에 앉아 화면을 바라보면 관람객들이 실제로 우주인이 돼 우주선을 타고 외계인들을 물리치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함으로써 특히 어린이들에게 대전엑스포의 가장 인기있는 품목중의 하나이다.

이 극장은 항공기 조종사의 모의 비행연습용 시뮬레이터를 상업적으로 응용한 것으로 대형스크린 화면을 보고 시뮬레이터가 움직임으로써 관람객들이 실제 자동차나 우주선 등을 운전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입체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작동은 포클레인이나 자동차의 파워핸들처럼 유압펌프와 실린더장치를 이용한다.관람객들이 앉는 좌석밑에는 3∼4개의 실린더가 장착돼 있다.실린더 3개짜리의 경우 의자의 앞부분에 1개,뒷부분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1개씩 설치돼 있다.

이 실린더 밑에는 모터가 유압펌프의 프로펠러를 돌려 오일을 분출시키는데 이때의 압력으로 실린더가 올라가거나 좌우로 움직인다.

시뮬레이터의 운동범위는 상하로 1m50㎝,전후좌우 기울기는 약20도등 전시관마다 조금씩 다르며,유압은 1평방ft당 2만7천㎏ 정도이다.

예컨대 우주선이 하늘로 치솟아올라가는 장면을 보여줄 때는 좌석 앞쪽의 실린더만 유압펌프로 밀어올려줌으로써 스스로 올라가는 느낌을 받게 한다.또 우주선이 유성과 충돌,우주선이 좌우로 흔들리는 장면은 좌우의 실린더를 교대로 움직여 만들어낸다.<김규환기자>
1993-10-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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