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관장 사택 구입에 61억 써
국회 상자위의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에 대한 8일 감사에서는 최근 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는 수출실적,그리고 수출증대를 위한 무역진흥공사의 지원사업의 강화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
무역진흥공사는 이날 현황보고를 통해 무역수지 흑자기반을 조성키 위해 노력하겠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성약 1천2백건을 성사시키고 해외무역관을 중소기업이 지사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보고의 문제점을 파고드는 의원들의 질의도 날카로웠다.
민주당의 신기하의원은 『중소기업의 수출성약사업이 단순한 숫자놀음에 불과하다』고 질타하고 『92년 실적이 2천1백21건인데 올해 목표를 1천2백건으로 축소해 달성률을 높이는데 급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신의원은 또 『해외무역관의 중소기업 지사화도 지난해 8백23개였는데 올해 8백개로 설정해 사업이 오그라들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민자당의 허삼수의원은 『무역진흥공사가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는 무역협회나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추진중에 있는 중복업무를 탈피해 전문영역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 상반기중 총수출에서 미국·일본·EC등 3대 주력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50%이하로 떨어진 데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민주당의 박정훈의원은 『이는 수출시장 다변화로도 볼 수 있으나 기술력과 고품질에 의한 경쟁을 포기하고 선진국과 개도국의 중간적 제품을 갖고 가격경쟁력에 의존한 결과』라고 새로운 각도로 해석.
의원들은 또 『무역진흥공사가 해외공관장 사택을 구입하면서 호화판 저택을 사들여 예산을 낭비했다』며 『무역진흥공사가 무역진흥을 하는 곳인지 해외부동산투기를 하는 곳인지 밝히라』고 추궁.지난 90년 LA무역관옥을 51억5천만원에,92년에는 16개 사택을 61억원을 들여 구입했다는 것.
의원들의 지적속에는 무역진흥공사가 본연의 임무에 다시 한번 매진해 주길 바라는 희망이 깔려 있었다.감사장에서 한 의원이 『무역진흥공사는 하는 일도 없고 안하는 일도 없다.중소기업들은 무역진흥공사의 정보는 정보가 아니라 흘러간 옛 이야기라고 한다.기업들에게 필요한 무역진흥공사가 돼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공사직원들도 수긍하는 표정들이었다.
이날 무역진흥공사에 대한 국감은 우리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수출입국의 기치를 높이들고 전진해야 하며 이를 위해 무역진흥공사의 할 일이 적지 않다는 시각을 여야가 함께 나누어 갖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강석진기자>
국회 상자위의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에 대한 8일 감사에서는 최근 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는 수출실적,그리고 수출증대를 위한 무역진흥공사의 지원사업의 강화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
무역진흥공사는 이날 현황보고를 통해 무역수지 흑자기반을 조성키 위해 노력하겠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성약 1천2백건을 성사시키고 해외무역관을 중소기업이 지사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보고의 문제점을 파고드는 의원들의 질의도 날카로웠다.
민주당의 신기하의원은 『중소기업의 수출성약사업이 단순한 숫자놀음에 불과하다』고 질타하고 『92년 실적이 2천1백21건인데 올해 목표를 1천2백건으로 축소해 달성률을 높이는데 급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신의원은 또 『해외무역관의 중소기업 지사화도 지난해 8백23개였는데 올해 8백개로 설정해 사업이 오그라들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민자당의 허삼수의원은 『무역진흥공사가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는 무역협회나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추진중에 있는 중복업무를 탈피해 전문영역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 상반기중 총수출에서 미국·일본·EC등 3대 주력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50%이하로 떨어진 데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민주당의 박정훈의원은 『이는 수출시장 다변화로도 볼 수 있으나 기술력과 고품질에 의한 경쟁을 포기하고 선진국과 개도국의 중간적 제품을 갖고 가격경쟁력에 의존한 결과』라고 새로운 각도로 해석.
의원들은 또 『무역진흥공사가 해외공관장 사택을 구입하면서 호화판 저택을 사들여 예산을 낭비했다』며 『무역진흥공사가 무역진흥을 하는 곳인지 해외부동산투기를 하는 곳인지 밝히라』고 추궁.지난 90년 LA무역관옥을 51억5천만원에,92년에는 16개 사택을 61억원을 들여 구입했다는 것.
의원들의 지적속에는 무역진흥공사가 본연의 임무에 다시 한번 매진해 주길 바라는 희망이 깔려 있었다.감사장에서 한 의원이 『무역진흥공사는 하는 일도 없고 안하는 일도 없다.중소기업들은 무역진흥공사의 정보는 정보가 아니라 흘러간 옛 이야기라고 한다.기업들에게 필요한 무역진흥공사가 돼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공사직원들도 수긍하는 표정들이었다.
이날 무역진흥공사에 대한 국감은 우리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수출입국의 기치를 높이들고 전진해야 하며 이를 위해 무역진흥공사의 할 일이 적지 않다는 시각을 여야가 함께 나누어 갖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강석진기자>
1993-10-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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