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키우는 미래지향 교육(사설)

경쟁력 키우는 미래지향 교육(사설)

입력 1993-10-09 00:00
수정 199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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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5년까지는 한국이 선진국들을 제치고 국제경쟁력 1위국가가 될것이라고 스위스은행협회가 분석하면서 그 이유로 한국의 집중적 인적자원투자를 든 바 있다.실제로 지난 70년대 한국의 경제성장은 우리국민의 높은 교육열과 투자가 그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교육현실은 어떠한가.입시위주의 교육현장은 비리로 얼룩져 있고 사도는 땅에 떨어져 있다.최근의 한 국민의식조사에서 「개혁이 더 요구되는 분야」로 교육계가 1위를 차지한것도 그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8일 「교육바로세우기범국민대회」가 열린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지난 6월 발족한 교육바로세우기전국협의회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공동주최한 이 대회는 입시준비교육의 철폐와 학교교육의 정상화,깨끗한 교육풍토 확립을 위해 온국민이 나서서 시민운동을 전개할것을 촉구했다.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교육개혁이고 교육개혁은 제도에서뿐만 아니라 국민의식 차원에서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제대로 인식하고 천명한 것이다.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고 미래사회의 주역으로 활동할 인재를 길러내는 일이다.20세기가 자원과 자본경쟁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앨빈 토플러가 지적했듯이 「지식이 곧 권력이 되는」 두뇌경쟁의 시대다.

21세기를 대비한 지식과 소양의 배양은 물론 우리사회의 당면 현안인 도덕성 회복과 사회기강 확립도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최근 한의약 분쟁을 비롯한 집단이기주의의 폭발은 우리 교육의 위기를 보여주는 한 사례다.김영삼대통령이 「교육바로세우기 범국민대회」관계자들과의 오찬에서 『우리 교육은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교육,21세기에 살아 남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은 교육개혁의 지표를 명확히 제시한 것이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교육제도나 운영에서 비롯된것도 있지만 왜곡된 교육열이나 직업관,취업,임금구조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혀 있다.따라서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범정부 및 사회적 공동노력이 요구된다.교육바로세우기범국민대회의 메시지 「교육공동체의 역할과 과제」는 그런 점에서 음미할 만하다.

이 메시지는 우선 정부와 정치권에게 교육에 대한 최우선적인 관심과 제도의 개선 및 교육투자의 확대를 요구하고 사회와 학부모에게 「내자식」만이 아닌 「우리자식」을 위한 교육개혁에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또한 전국의 40만 교육자들에겐 교육주체로서의 위상확립과 건전교육풍토 조성에 앞장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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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교육공동체의 역할과 과제」가 지속적으로 성실히 수행된다면 우리교육은 바로설 수 있을 것이다.
1993-10-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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