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억상당 방송설비 4∼5년동안 방치될 판/대기업 참여 우선 허용… 국가자원 낭비 막아야
공보처가 위성방송의 실시시기를 당초 96년에서 4∼5년 연기키로 한다고 밝힘에 따라 95년4월 발사될 방송통신용 위성인 무궁화호위성의 활용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방송·통신 복합위성인 무궁화호위성사업계획은 21세기 고도정보화시대에 대비,정부가 지난 89년부터 독자적인 위성개발이 이루어질 오는 2005년까지 4단계에 걸쳐 범국가적 차원에서 추진중에 있다.
이 사업은 체신부가 위성체 제작과 발사·운영 등을 총괄하고 공보처는 위성방송 참여법인을 체신부에 추천하는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오린환공보처장관이 기존방송사의 투자여건 등을 이유로 위성방송 실시시기를 늦추겠다고 밝혀 무궁화위성은 발사후 한동안 통신용으로만 활용하는 「반쪽」구실밖에 할 수 없게 됐다.
무궁화호위성사업은 위성체 제작을 미마틴 마리에타(MM)사에 의뢰,현재 40% 공정에 5백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궁화호위성에는 직접위성방송(DBS)용 중계기 3개와 통신용 중계기 12개 등이 탑재된다.출력은 방송용이 1백20W,통신용이 12W이고 운용수명은 10년이다.또 건조중량은 7백㎏이며 빔의 중심점은 동경 1백27.5도,북위 36도로 전북 무주 상공에 떠 활동한다.무궁화호위성의 제작비용은 위성체 제작비 1억4천3백만달러(1천2백억원)를 비롯,발사비용 등 부대비용을 포함해 모두 3천3백25억원에 이른다.이 가운데 위성방송 관련설비 비용은 45%가 넘는 1천6백억원 정도를 차지한다.
이 위성은 발사후 통신·비디오·방송서비스 등을 맡게 된다.통신분야는 국가간 중계,행정전용통신,저고속데이터통신 등이고 비디오는 TV중계,CATV,화상회의 등을 서비스한다.
무궁화호위성은 발사후 4∼5년간 방송용 역할을 못하더라도 통신전용으로 활용할 수는 있다.그러나 위성통신은 12W용 중계기로도 충분한데 비싼 돈을 들여 만든 방송용 설비를 통신용으로 전용한다는 것은 결국 국가자원의 큰 낭비라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위성방송사업자는 반드시 기존방송사가 아니더라도 투자여건이 가능한 대기업 등을 먼저 허가해 쓸데없는 국고의 낭비를 막고 기존방송사는 여건이 되는대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육철수기자>
공보처가 위성방송의 실시시기를 당초 96년에서 4∼5년 연기키로 한다고 밝힘에 따라 95년4월 발사될 방송통신용 위성인 무궁화호위성의 활용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방송·통신 복합위성인 무궁화호위성사업계획은 21세기 고도정보화시대에 대비,정부가 지난 89년부터 독자적인 위성개발이 이루어질 오는 2005년까지 4단계에 걸쳐 범국가적 차원에서 추진중에 있다.
이 사업은 체신부가 위성체 제작과 발사·운영 등을 총괄하고 공보처는 위성방송 참여법인을 체신부에 추천하는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오린환공보처장관이 기존방송사의 투자여건 등을 이유로 위성방송 실시시기를 늦추겠다고 밝혀 무궁화위성은 발사후 한동안 통신용으로만 활용하는 「반쪽」구실밖에 할 수 없게 됐다.
무궁화호위성사업은 위성체 제작을 미마틴 마리에타(MM)사에 의뢰,현재 40% 공정에 5백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궁화호위성에는 직접위성방송(DBS)용 중계기 3개와 통신용 중계기 12개 등이 탑재된다.출력은 방송용이 1백20W,통신용이 12W이고 운용수명은 10년이다.또 건조중량은 7백㎏이며 빔의 중심점은 동경 1백27.5도,북위 36도로 전북 무주 상공에 떠 활동한다.무궁화호위성의 제작비용은 위성체 제작비 1억4천3백만달러(1천2백억원)를 비롯,발사비용 등 부대비용을 포함해 모두 3천3백25억원에 이른다.이 가운데 위성방송 관련설비 비용은 45%가 넘는 1천6백억원 정도를 차지한다.
이 위성은 발사후 통신·비디오·방송서비스 등을 맡게 된다.통신분야는 국가간 중계,행정전용통신,저고속데이터통신 등이고 비디오는 TV중계,CATV,화상회의 등을 서비스한다.
무궁화호위성은 발사후 4∼5년간 방송용 역할을 못하더라도 통신전용으로 활용할 수는 있다.그러나 위성통신은 12W용 중계기로도 충분한데 비싼 돈을 들여 만든 방송용 설비를 통신용으로 전용한다는 것은 결국 국가자원의 큰 낭비라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위성방송사업자는 반드시 기존방송사가 아니더라도 투자여건이 가능한 대기업 등을 먼저 허가해 쓸데없는 국고의 낭비를 막고 기존방송사는 여건이 되는대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육철수기자>
1993-10-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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