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카드 보내기 새풍속도

추석에 카드 보내기 새풍속도

박홍기 기자 기자
입력 1993-10-04 00:00
수정 1993-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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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여파,공직사회 중심으로 새풍조 확산/받는이도 부담없어 흐뭇… 업소들 이익 짭짤

올 추석을 보내면서 선물 대신에 예쁜 카드나 엽서 또는 축하전보 등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겨났다.

사정의 여파로 국민들 사이에 「선물 안주고 안받기」 풍조가 확산되면서 선물보다는 카드등을 이용해 성의을 표시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등장한 것이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공직사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 일반회사는 거래처에,직장인과 학생등 일반인들은 윗사람이나 스승·친구들에게 카드등을 보내 한가위 인사를 대신했다.

이 때문에 카드제작업소는 보름달·국화등을 그려넣은 「중추절카드」를 제작·판매해 짭짤하게 재미를 보았다.

서울시청의 이모국장은 이번 추석에 연락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추석명절을 맞아 가정에 줄거움과 기쁨이 충만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전보를 1백장이나 띄웠다.

이국장은 『추석때마다 보내던 양말등 작은 선물세트보다 전보를 이용해보니 받는 분들도 「부담이 없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카드전문제작업소인 서울 중구 충무로의 「바른손」회사는 올 추석에 가을정취와 결실을 상징하는 밤·감·옥수수·국화등이 도안되고 「한가위를 맞이하여 땀맺힌 가지마다 열매가 풍성하시길 기원합니다」 「기쁨도 넉넉한 한가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즐거움과 보람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라는 등의 문구를 넣은 「중추개절」「풍년화세」라는 2종류의 카드를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

교보문고 학용품매장 주인 장병표씨(31)는 『올해는 다른 해와는 달리 추석전부터 연휴기간 하루에 40∼50여장의 카드를 팔았다』면서 『고객은 대부분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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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통의 카드를 보낸 회사원 박모씨(33·강서구 화곡동)는 『지방에서 함께 일하던 직장의 웃분과 동기들에게 선물하는 것도 마땅치 않아 카드에 감사의 뜻을 직접 써 보냈다』고 말했다.<박홍기기자>
1993-10-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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