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영화인들 재신요구·서명운동 전개/영진공,낙선 61편 대출알선등 지원모색
극영화 사전지원작 선정을 둘러싼 영화계의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않을 전망이다.젊은 영화제작자들과 감독들은 지원작 선정을 백지화하고 전면 재심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영화진흥공사측은 재심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1억원씩의 제작비를 지원하기로 한 10편이 극장등을 소유하고 있는 메이저급 영화사의 출품작에 편중돼 방화제작에 열심인 젊은 신세대 영화인들이 소외된데서 비롯됐다.또 선정작을 낸 일부 영화사는 그동안 방화제작보다는 외화수입에만 신경을 써와 반발을 부채질했다.
젊은 영화인들은 지난8일 사전지원작 선정 백지화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낸데 이어 10일부터 자신들의 입장에 동조하는 영화인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14일까지 서명작업에 참여한 영화인들은 톱스타와 주요감독들을 포함해 3백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또 13일 하오 두차례 모임을 갖고 영화진흥공사에 지원작 선정경위등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전달했으며 국회 문공위원들과의 간담회,지원금 지급중지 가처분신청등 법적인 대응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젊은 제작자들의 모임」(가칭)을 결성,이번 사태에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앞으로 당국의 정책입안에도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영화진흥공사는 선정된 10편 이외에 낙선한 61편에도 제작비 대출을 알선하는등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하고 있을뿐 뾰족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보는 영화인들의 일반적인 시각은 공사의 결정이 잘못된 것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영화계에 대한 공사 관계자들의 현실인식이 안이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든 현실이다.이런 류의 심사는 1백% 공정을 기한다고 해도 여러가지 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했어야 했다.
공사 관계자들도 시나리오 심사는 공정했다고 강변하면서도 균형감각이 부족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원작 선정을 무효화할 경우 선정작을 낸 영화사들이 또 한차례 반발할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자칫하면 공사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좋지않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인식도 운신의 폭을 좁게하고 있는 셈이다.
어쨌든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사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대책을 모색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보다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장기적으로는 영화진흥공사의 업무처리가 문민시대에 걸맞게 전반적으로 민주화되고 객관화되어야 한다는 지적들이다.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영화판의 세력재편은 물론 세대교체도 가속화될 전망이다.특히 「젊은 제작자들의 모임」이 결성되면 당국의 정책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황진선기자>
극영화 사전지원작 선정을 둘러싼 영화계의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않을 전망이다.젊은 영화제작자들과 감독들은 지원작 선정을 백지화하고 전면 재심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영화진흥공사측은 재심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1억원씩의 제작비를 지원하기로 한 10편이 극장등을 소유하고 있는 메이저급 영화사의 출품작에 편중돼 방화제작에 열심인 젊은 신세대 영화인들이 소외된데서 비롯됐다.또 선정작을 낸 일부 영화사는 그동안 방화제작보다는 외화수입에만 신경을 써와 반발을 부채질했다.
젊은 영화인들은 지난8일 사전지원작 선정 백지화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낸데 이어 10일부터 자신들의 입장에 동조하는 영화인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14일까지 서명작업에 참여한 영화인들은 톱스타와 주요감독들을 포함해 3백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또 13일 하오 두차례 모임을 갖고 영화진흥공사에 지원작 선정경위등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전달했으며 국회 문공위원들과의 간담회,지원금 지급중지 가처분신청등 법적인 대응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젊은 제작자들의 모임」(가칭)을 결성,이번 사태에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앞으로 당국의 정책입안에도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영화진흥공사는 선정된 10편 이외에 낙선한 61편에도 제작비 대출을 알선하는등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하고 있을뿐 뾰족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보는 영화인들의 일반적인 시각은 공사의 결정이 잘못된 것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영화계에 대한 공사 관계자들의 현실인식이 안이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든 현실이다.이런 류의 심사는 1백% 공정을 기한다고 해도 여러가지 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했어야 했다.
공사 관계자들도 시나리오 심사는 공정했다고 강변하면서도 균형감각이 부족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원작 선정을 무효화할 경우 선정작을 낸 영화사들이 또 한차례 반발할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자칫하면 공사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좋지않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인식도 운신의 폭을 좁게하고 있는 셈이다.
어쨌든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사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대책을 모색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보다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장기적으로는 영화진흥공사의 업무처리가 문민시대에 걸맞게 전반적으로 민주화되고 객관화되어야 한다는 지적들이다.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영화판의 세력재편은 물론 세대교체도 가속화될 전망이다.특히 「젊은 제작자들의 모임」이 결성되면 당국의 정책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황진선기자>
1993-09-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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