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패는 지금이 방제 적기”/농림수산부 병충해 대책

“이삭패는 지금이 방제 적기”/농림수산부 병충해 대책

오승호 기자 기자
입력 1993-08-18 00:00
수정 1993-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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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농약 뿌린뒤 5∼7일후 다시 살포를/돌림도랑·비닐튜브 설치… 논물 데워줘야

냉해는 이상저온이라는 자연이 내린 재앙이긴 하지만 인간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농림수산부와 농촌진흥청은 쌀농사의 냉해를 줄이려면 무엇보다 논물의 온도를 높여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평야지대는 수로에서 논물의 온도가 자연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별반 필요없지만 산간지대의 경우 햇볕이 투과할 수 있는 투명비닐튜브나 돌림도랑을 50m이상 설치,논물을 데워줘야 한다.

농촌진흥청의 실험결과 저온현상이 계속될 때 찬물을 직접 댄 논은 10a당 66㎏ 밖에 수확되지 않으나 비닐튜브를 설치하면 3백55㎏,돌림도랑을 만들면 4백19㎏의 증산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삭이 팰때 이삭을 고르게 해주는 다치가렌액제를 잎에 뿌려 준다.이때 에디펜유제·이소란유제·가스가민액제·라브사이드수화제등을 섞어 이삭도열병을 동시에 방제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10a당 5백배액의 다치가렌을 뿌려주면 14% 남짓 더 수확할 수 있다.

또 벼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인산·칼리비료도 웃거름으로 줘야 한다.과석이나 용과린은 10a당 15∼20㎏,염화가리는 4∼6㎏을 주면 된다.

이삭이 패고 10일 정도 지나면 인산칼리 0.5%액을 10㏊당 1백40ℓ를 뿌려준다.

이같은 방법은 저온현상으로 빚어지는 1차적 피해를 줄이는 것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2차적 피해인 이삭도열병을 방제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이다.요즘이 조생종이나 중만생종 가릴 것 없이 이삭이 패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부터 도열병이 발생하는데 적합한 20∼25도의 저온이 계속되고 있는 관계로 이삭 패는 시기가 지역에 따라 3일에서 1주일 정도 늦어지고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삭도열병은 한번 걸리면 방제가 불가능하고 벼나 이삭이 쓸모없이 되므로 이삭이 팰때 적기를 놓치지 말고 도열병 약을 뿌려야 한다.

유제·분제·수화제등을 반드시 2차례 방제해야 하는데 ▲1차는 한 논에서 이삭이 2∼3개 팰때 ▲2차는 1차 방제하고 5∼7일쯤 지난뒤 방제해야 한다.

적기에 방제하면 98.8%의 방제효과가 있다.잎도열병이 많이 발생한 논이나 상습지 논에는 반드시 벼 조직에 약물이 스며드는 침투이행성 약제를 뿌리고 비오는 날이 많거나 일손이 모자랄 때는 입제농약을 뿌려준다.

농촌진흥청의 관계자는 『저온현상,즉 천재에 따르는 냉해피해는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많지만 도열병 피해는 사람의 힘으로 얼마든지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농가가 적기를 놓치지 말고 철저히 방제하는 것이 요망된다』고 말했다.<오승호기자>
1993-08-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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