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수출 두달새 1억9천만불 손실
현대자동차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에는 「신경제 5개년 계획」이 노사분규라는 암초에 걸려 출발부터 삐꺽대서는 안 되겠다는 정부의 절박한 의지가 깔려있다.
정부는 올 임금협상과 관련,자율과 창의라는 신경제 철학을 존중,전과 달리 개입을 자제하고 노사 자율로 협상이 타결되기를 끈기있게 기다려왔다.그러나 지난 달 5일 현대정공의 파업으로 시작된 현대 계열사의 분규가 해결의 기미 없이 해당업체와 관련 부품업체,나아가 경제 전반에 위기의식을 증폭시킴으로써 현대그룹을 뛰어넘어 신경제의 사활문제로까지 커졌다는 게 정책당국의 판단이다.해결이 더 이상 늦어질 경우 해당 업체는 물론 올 수출과 성장 등 거시경제 지표에도 악영향을 주리라고 판단한 듯하다.
현대자동차의 조업차질로 6월 중순 이후 지금까지 5만4천여대의 자동차가 생산되지 못했다.이로 인한 수출차질액만 20일까지 1억9천만달러이다.현대중공업·현대정공·현대중장비 등 분규에 휘말린 9개 계열사를 합친 현대그룹 전체의 생산차질은 7천7백37억원,부품업체의 생산차질은 4천8백13억원이며 수출차질은 2억8천9백만달러에 이른다.
이같은 직접피해 외에 분규의 장기화로 인한 거래선 이탈,납기를 못 지킨 데 대한 손해배상 등 간접피해도 심각하다.현대자동차만 해도 출고지연으로 계약이 예년에 비해 18%가 줄었다.1·4분기 1.5∼1.6%를 유지하던 미국시장 점유율도 5월과 6월엔 1.1%와 1.2%로 떨어졌다.
현대정공은 분규로 대당 2천3백달러에 수주했던 컨테이너 4천9백대를 외국 바이어의 요구로 중국과 동남아의 경쟁업체에 넘겨주어야 했다.현대미포조선은 22척(1천만달러)의 수리가 취소되고 9척(3백70만달러)의 수리가 연기됐다.11척(7백40만달러)의 상담도 무산됐다.
관련 부품업체들의 평균 조업률은 현재 40%로 분규가 장기화땐 연쇄도산이 불가피한 형편이다.<권혁찬기자>
현대자동차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에는 「신경제 5개년 계획」이 노사분규라는 암초에 걸려 출발부터 삐꺽대서는 안 되겠다는 정부의 절박한 의지가 깔려있다.
정부는 올 임금협상과 관련,자율과 창의라는 신경제 철학을 존중,전과 달리 개입을 자제하고 노사 자율로 협상이 타결되기를 끈기있게 기다려왔다.그러나 지난 달 5일 현대정공의 파업으로 시작된 현대 계열사의 분규가 해결의 기미 없이 해당업체와 관련 부품업체,나아가 경제 전반에 위기의식을 증폭시킴으로써 현대그룹을 뛰어넘어 신경제의 사활문제로까지 커졌다는 게 정책당국의 판단이다.해결이 더 이상 늦어질 경우 해당 업체는 물론 올 수출과 성장 등 거시경제 지표에도 악영향을 주리라고 판단한 듯하다.
현대자동차의 조업차질로 6월 중순 이후 지금까지 5만4천여대의 자동차가 생산되지 못했다.이로 인한 수출차질액만 20일까지 1억9천만달러이다.현대중공업·현대정공·현대중장비 등 분규에 휘말린 9개 계열사를 합친 현대그룹 전체의 생산차질은 7천7백37억원,부품업체의 생산차질은 4천8백13억원이며 수출차질은 2억8천9백만달러에 이른다.
이같은 직접피해 외에 분규의 장기화로 인한 거래선 이탈,납기를 못 지킨 데 대한 손해배상 등 간접피해도 심각하다.현대자동차만 해도 출고지연으로 계약이 예년에 비해 18%가 줄었다.1·4분기 1.5∼1.6%를 유지하던 미국시장 점유율도 5월과 6월엔 1.1%와 1.2%로 떨어졌다.
현대정공은 분규로 대당 2천3백달러에 수주했던 컨테이너 4천9백대를 외국 바이어의 요구로 중국과 동남아의 경쟁업체에 넘겨주어야 했다.현대미포조선은 22척(1천만달러)의 수리가 취소되고 9척(3백70만달러)의 수리가 연기됐다.11척(7백40만달러)의 상담도 무산됐다.
관련 부품업체들의 평균 조업률은 현재 40%로 분규가 장기화땐 연쇄도산이 불가피한 형편이다.<권혁찬기자>
1993-07-21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