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파견 유엔평화유지군이 중대한 시련을 맞고 있다.
지난 12일 소말리아 최대 군벌 아이디드의 거점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소말리아인이 희생되고 이에 격분한 소말리아인들이 서방의 취재기자들을 살해하는 유혈보복으로 이어지자 유엔군,특히 이번 작전을 주도한 미군에 전세계적인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비난에는 특히 유엔군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국가도 가세하고 있는데다 평화유지활동 자체에 대한 회의표명과 재검토 요구까지 나오고 있어 향후 유엔의 활동반경및 방법과 관련,관심을 끌고 있다.
소말리아에 병력을 파견한 24개국가운데 2천6백명의 인원수에서 미국·파키스탄에 이어 3위인 이탈리아는 13일 미군의 작전중단과 평화유지군 임무의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유엔군작전에 대한 합의가 없을 경우 자국군을 모가디슈에서 철수시키겠다고 유엔본부에 통보했다.역시 같은 파병국가인 노르웨이도 작전의 일시중지를 촉구하고 나섰으며 파병국가는 아니지만 아일랜드도 소말리아사태를 다루기 위한 파병국가들간의 국제회의를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유엔군을 겨냥한 이같은 비난대열에는 교황청,아프리카단결기구(OAU),국제구호·자선단체 등이 줄을 잇고 있다.한편 미국은 2천2백명의 해병 기동군을 소말리아에서 홍해상으로 이동시키고 금주내로 공격기 4대를 철수키로 하는 등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취하면서도 4천명 이상의 해병을 잔류시켜 유엔작전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이와 함께 독일(1천7백명),프랑스(1천1백명) 등도 미국과 계속 보조를 맞춰 나가겠다고 밝혀 평화유지군 참여국가들은 이번 공습을 계기로 양분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당초 소말리아 각 군벌들간의 내전이 유엔군의 개입이후 현지 민족주의세력들과 유엔군간의 대결로 변질된 상황에서 유엔군진영에 나타나고 있는 내분조짐이어서 향후 유엔의 활동방향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번 공습으로 유엔군이 얻은 것이라고는 비난과 자중지란,그리고 무고한 인명피해와 소말리아인들의 고조된 적개심일뿐 작전의 표적인 군벌지도자 아이디드는 여전히 공격권을 벗어나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갈수록 딜레마가 깊어지는 형국이다.<최병렬기자>
지난 12일 소말리아 최대 군벌 아이디드의 거점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소말리아인이 희생되고 이에 격분한 소말리아인들이 서방의 취재기자들을 살해하는 유혈보복으로 이어지자 유엔군,특히 이번 작전을 주도한 미군에 전세계적인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비난에는 특히 유엔군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국가도 가세하고 있는데다 평화유지활동 자체에 대한 회의표명과 재검토 요구까지 나오고 있어 향후 유엔의 활동반경및 방법과 관련,관심을 끌고 있다.
소말리아에 병력을 파견한 24개국가운데 2천6백명의 인원수에서 미국·파키스탄에 이어 3위인 이탈리아는 13일 미군의 작전중단과 평화유지군 임무의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유엔군작전에 대한 합의가 없을 경우 자국군을 모가디슈에서 철수시키겠다고 유엔본부에 통보했다.역시 같은 파병국가인 노르웨이도 작전의 일시중지를 촉구하고 나섰으며 파병국가는 아니지만 아일랜드도 소말리아사태를 다루기 위한 파병국가들간의 국제회의를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유엔군을 겨냥한 이같은 비난대열에는 교황청,아프리카단결기구(OAU),국제구호·자선단체 등이 줄을 잇고 있다.한편 미국은 2천2백명의 해병 기동군을 소말리아에서 홍해상으로 이동시키고 금주내로 공격기 4대를 철수키로 하는 등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취하면서도 4천명 이상의 해병을 잔류시켜 유엔작전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이와 함께 독일(1천7백명),프랑스(1천1백명) 등도 미국과 계속 보조를 맞춰 나가겠다고 밝혀 평화유지군 참여국가들은 이번 공습을 계기로 양분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당초 소말리아 각 군벌들간의 내전이 유엔군의 개입이후 현지 민족주의세력들과 유엔군간의 대결로 변질된 상황에서 유엔군진영에 나타나고 있는 내분조짐이어서 향후 유엔의 활동방향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번 공습으로 유엔군이 얻은 것이라고는 비난과 자중지란,그리고 무고한 인명피해와 소말리아인들의 고조된 적개심일뿐 작전의 표적인 군벌지도자 아이디드는 여전히 공격권을 벗어나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갈수록 딜레마가 깊어지는 형국이다.<최병렬기자>
1993-07-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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