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천년전의 거대한 수로 발견/미 디스커버리지 보도
현재는 불모의 아라비아 반도에 지금부터 6천년전에는 거대한 강이 흐르는 비옥한 땅이 있었던 것으로 고고학자들이 주장해 왔는데 최근 정밀위성 사진의 판독결과 수로를 발견하게 됐다.
과학전문잡지 디스커버리지는 미 보스턴의 리모트 센싱연구소 파로욱 엘 바즈소장등 연구팀이 랜드샛 위성이 전송해온 사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하즈 산맥에서 발원한 강이 5백30마일을 흘러 현재 쿠웨이트인 페르시아만 쪽으로 흘러가는 수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나후드 사막 중심부에 길이 1백10마일의 좁은 수로가 쿠웨이트 쪽으로 흐르면서는 너비 5마일,깊이 50피트의 거대한 강이 되어 아라비아반도 북쪽의 흙과 모래를 실어날라 쿠웨이트 삼각주를 형성했다며 이 사라진 강을 쿠웨이트강이라고 명명했다.
아라비아 반도는 이스라엘 남쪽에서 예멘까지는 높이 2천5백m에서 3천7백m의 높은 산맥으로 홍해와 벽을 이루고 있으나 동쪽으로는 페르시아만까지 넓이 약 50만㎦의 대사막이 전개되어 생물의 생존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반도 전체를 관통하는 큰 강이나 호수는 없고 비가 올때만 일시적으로 물이 흐르는 와디(마른 하천)가 남아있다. 보스턴대학의 엘 바즈소장은 지구의 마지막 빙하기인 지금부터 1만1천년에서 6천년전 사이에는 아라비아 반도의 기후가 지금처럼 건조하지않아 사람이 살 수 있었으며 쿠웨이트강변에서 사냥을 하고 강에서 고기도 잡아먹으며 살았다고 주장하고있다.
보스턴대학 연구팀은 내년에는 사막의 모래를 투시하는 위성의 레이더를 통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수로도를 작성할 예정이다.
수로도가 완성되면 고고학적인 발굴과 함께 잃어버린 수맥을 찾게되어 사막에 사는 사람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게 될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원홍기자>
현재는 불모의 아라비아 반도에 지금부터 6천년전에는 거대한 강이 흐르는 비옥한 땅이 있었던 것으로 고고학자들이 주장해 왔는데 최근 정밀위성 사진의 판독결과 수로를 발견하게 됐다.
과학전문잡지 디스커버리지는 미 보스턴의 리모트 센싱연구소 파로욱 엘 바즈소장등 연구팀이 랜드샛 위성이 전송해온 사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하즈 산맥에서 발원한 강이 5백30마일을 흘러 현재 쿠웨이트인 페르시아만 쪽으로 흘러가는 수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나후드 사막 중심부에 길이 1백10마일의 좁은 수로가 쿠웨이트 쪽으로 흐르면서는 너비 5마일,깊이 50피트의 거대한 강이 되어 아라비아반도 북쪽의 흙과 모래를 실어날라 쿠웨이트 삼각주를 형성했다며 이 사라진 강을 쿠웨이트강이라고 명명했다.
아라비아 반도는 이스라엘 남쪽에서 예멘까지는 높이 2천5백m에서 3천7백m의 높은 산맥으로 홍해와 벽을 이루고 있으나 동쪽으로는 페르시아만까지 넓이 약 50만㎦의 대사막이 전개되어 생물의 생존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반도 전체를 관통하는 큰 강이나 호수는 없고 비가 올때만 일시적으로 물이 흐르는 와디(마른 하천)가 남아있다. 보스턴대학의 엘 바즈소장은 지구의 마지막 빙하기인 지금부터 1만1천년에서 6천년전 사이에는 아라비아 반도의 기후가 지금처럼 건조하지않아 사람이 살 수 있었으며 쿠웨이트강변에서 사냥을 하고 강에서 고기도 잡아먹으며 살았다고 주장하고있다.
보스턴대학 연구팀은 내년에는 사막의 모래를 투시하는 위성의 레이더를 통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수로도를 작성할 예정이다.
수로도가 완성되면 고고학적인 발굴과 함께 잃어버린 수맥을 찾게되어 사막에 사는 사람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게 될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원홍기자>
1993-07-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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