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위기 몰린 미 FBI국장

사임위기 몰린 미 FBI국장

유민 기자 기자
입력 1993-06-27 00:00
수정 1993-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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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탈세·독직혐의로/미지,“클린턴 이미 해임 결론”

임기를 4년이나 남겨놓고 있는 미연방수사국(FBI)의 윌리엄 세션스국장이 직권남용과 탈세혐의로 행정부로부터 사임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지는 『클린턴행정부가 세션스국장을 해임키로 결론을 내렸으며 현재 행정부 고위관료와 세션스국장측 변호사가 절차와 사임 모양새 문제를 논의중』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세션스국장의 사임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부시정권의 법무장관이었던 윌리엄 바가 클린턴정권인수팀에 제출한 세션스국장의 동향보고서가 그 빌미였다.

이 보고서는 세션스국장이 공용비행기를 사사로운 일에 「남용」한 사실과 다른 독직혐의가 있음을 적시했다.또 그가 자신의 방탄 리무진에 대한 과세를 피할 목적으로 가짜서류를 꾸몄으며 1만달러를 들인 사저의 울타리축조비용을 정부에 청구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이를 토대로 클린턴 대통령당선자는 당선직후 세션스를 교체하려했으나 10년 임기 가운데4년이 남아 있는데다 그가 연방판사를 지낸 공화당 거물이라는 점 등을 고려,사임형식에 골머리를 앓아왔으며 자신과 세션스국장에 대해 가급적 인간적인 흠집을 내지 않고 사임케 하는 방법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워싱턴 정가의 관측통들은 그의 사임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클린턴정부의 리노법무장관이 지난 3월 이후 자신의 최우선과제로 「세션스의 운명 결정」을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세션스국장의 후임자가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는 것도 그의 사임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꼽힌다.<유민기자>
1993-06-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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