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외국인주택 방화테러 잇따라/이틀새 3곳

독 외국인주택 방화테러 잇따라/이틀새 3곳

입력 1993-05-30 00:00
수정 1993-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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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파,터키인주택 습격… 5명 사망

【베를린 연합】독일 상·하원이 난민들의 입국규제를 위한 헌법개정안을 통과시킨 직후 최소한 5명의 터키인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한 최악의 반외국인 방화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새벽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졸링겐에서는 터키시민이 전용하는 다가구주택에 극우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성인남녀 3명과 함께 4세와 9세인 여예 2명이 불에 타 숨졌다.또 이 화재로 생후 7개월된 아기와 3세 어린이가 중화상을 입었으며 10여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원인은 밝히지 못하고 있으나 인근놀이터의 모래밭에서 나치꺾쇠 표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극우파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28일 밤과 29일 새벽에 걸쳐 베를린시내의 외국인 집단거주소 1개소 및 뮌헨의 외국인이 사용하는 상점·주택 복합건물 1개소에서도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수십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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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잇따른 방화사건은 독일의회가 난민들의 입국을 규제하기 위한 헌법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일부에서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1993-05-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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