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화가회의 2∼3년내 보편화

기업 화가회의 2∼3년내 보편화

육철수 기자 기자
입력 1993-05-28 00:00
수정 1993-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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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벌고 경비절감” 대기업중심 속속 설치/비싼 설치료가 흠… 국산화 박차

25일 폐막된 태평양경제협의회(PBEC)중에는 토론회에 참석지 못한 미키캔터미무역대표부 대표가 위성영상을 통해 참여,시공을 초월한 화상회의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이날 캔터대표는 그의 USTR집무실에서 화상회의에 참석했으며 발언 화면은 미공보처소속의 인공위성을 통해 인터콘티넨탈호텔 앞의 KBS중계차에 도달했고 이어 인터콘티넨탈호텔의 광통신망과 연결돼 회의장안 화면에 중계된 것으로 좁혀져가는 세계를 실감케했다.

84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영상회의는 현재 각종 국제회의나 기업체의 경영회의 등에서 실용화되고 있다.국내 기업체 가운데는 현재 포항제철과 현대전자,금성정보통신 등 지방에 공장을 둔 회사들이 사내 화상회의시스템을 도입,경영전략 차원에서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특히 화상회의용 회선을 지원하는 한국통신이 올해안으로 서울·부산·제주·대구·대전·광주·강릉·인천 등 8개 도시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어서 이를 활용할 기업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88년1월부터 개통한 포철은 서울과 광양,포항에 고속 디지털통신망을 연결,매주 3회씩 경영회의에 이용하고 있다.덕분에 연간 11억원의 출장경비와 28만여 시간을 절감,경영혁신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현대전자도 지난해 11월부터 5억원을 투자,생산시설이 있는 경기도 이천 본사와 서울 사무소간에 화상회의시스템을 구축했다.지난 3월1일 개통한 현대 화상회의 시스템은 본사의 컴퓨터·반도체 회의실과 서울 적선동·역삼동사무실 등 4곳에 설치돼 있다.현대는 특히 화상회의시스템 공급전문업체인 미 비디오텔레콤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현대자동차 등에 이 시스템을 보급할 계획이다.

89년부터 도입한 금성정보통신도 현재 본사가 있는 여의도 쌍둥이빌딩과 역삼동사무소에 화상회의시스템을 설치,경영과 관련한 현안이 있을 때마다 이를 이용하고 있다.

화상회의는 출장을 가지 않고도 한 장소에서 회의를 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준다는 매력에서 기업들이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장비가외국산인데다 전용회선이 부족해 설치 및 사용료가 너무 비싼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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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 『화상회의 시스템은 투자비용이 비싸 기업들이 설치를 망설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회선 수용이 가능한 종합정보통신망(ISDN)이 완성되고 장비의 국산화가 이루어지면 2∼3년안에 대부분 기업에서 실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육철수기자>
1993-05-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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