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사교술… 베일속의 홍성애여인/박철언의원에 5억 전달…정체는

뛰어난 사교술… 베일속의 홍성애여인/박철언의원에 5억 전달…정체는

박희준 기자 기자
입력 1993-05-18 00:00
수정 1993-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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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3공실력자 K모씨의 소실/청담동에 수십억대 빌딩 소유/박 의원과는 헬스클럽서 만나

정덕일씨가 지난 90년 박철언의원에게 5억원을 건네줄때 심부름을 한 홍성애여인(42)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색을 겸비한 홍여인은 유명인사들의 사교모임의 창구로 알려진 남산 하얏트 호텔 미용실과 양장점 헬스클럽에 출입하면서 박의원을 알게 되었으며 전세금 2억2천만원을 주고 살고있는 강남구 압구정동 65평짜리 현대아파트에는 일주일에 여러차례 「심야연회」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평소 홍씨 집에는 고급승용차의 출입이 잦았고 방과 거실에는 항상 차양막이 내려져 있었다』고 말해 홍씨는 최근까지 자신의 집을 유명인사들과의 사교장소 또는 비밀요정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홍씨는 강남구 청담동에 수십억원대의 지하1층 지상4층짜리 빌딩을 비롯,종로구 평창동 집과 함께 제주도에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한 재력가로 알려졌다.

초·중·고교시절 피겨스케이팅 선수였던 홍씨는 전국국민학교 빙상경기연맹 회장을지냈고 박철언의원이 지난 91년 사실상 설립을 주도한 국민생활체육협의회(생체협)산하 빙상부문 서울시연합회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와관련,박의원은 처음 『홍씨를 모른다』고 했다가 『87∼88년쯤 M호텔 헬스클럽에서 알게 돼 동료들과 함께 홍씨 집에 초대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홍씨가 정씨 형제를 만난 것은 91년 11월 송파구 석촌동 뉴스타호텔에서 열린 전국스케이팅연합회 창립총회와 지난해 6월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체육부장관기쟁탈 전국스케이팅대회때였다는 것.

74년 경희대를 졸업한 홍씨는 3공화국 실력자이자 대한체육회에 관여한 K모씨와 내연의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의 개인별 주민등록표에는 실제 K씨 성을 지닌 11살난 아들이 올라있으며 K씨가 작고한뒤인 89년쯤 유족들을 상대로 친자확인소송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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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는 92년 9월 아들을 오빠를 호주로 해 「혼인외자」로 호적에 입적시켰다.<박희순기자>
1993-05-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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