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등 3∼4명에 수억 전달/안 행장 비자금 수사

의원 등 3∼4명에 수억 전달/안 행장 비자금 수사

입력 1993-05-04 00:00
수정 1993-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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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떡값명목 수차례 건네

동화은행 안영모행장의 금융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3일 안행장이 조성한 23억5천만원의 비자금중 상당액이 민자당 L모,K모의원과 L모전장관등 3∼4명에게 전달된 혐의를 포착하고 물증확보에 나섰다.

검찰조사 결과 안행장은 이들에게 명절때 떡값등의 명목으로 여러차례에 걸쳐 각각 1억원 가량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들 인사들이 안행장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건네받는 대가로 특혜등 반대급부를 주었을 것으로 보고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태정 대검중수부장은 이날 『안행장이 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애매한 진술을 하고 있어 이 돈이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수표추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안행장의 1차 구속만기일이 끝남에 따라 구속기간을 한차례 연장,오는 12일까지 보강수사를 더 벌이기로 했다.
1993-05-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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