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 양진영(인터뷰)

5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 양진영(인터뷰)

입력 1993-05-01 00:00
수정 1993-05-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화학·생리학분야 집중연구 유리”/한­중 과학협력 동아시아 번영에 기여

『현대과학은 17세기 이전의 전통과학과 비교해 정신과 방법론에서 차이가 많지만 근원은 하나입니다』

소립자 연구로 지난 57년 노벨물리학상을 탄 양진령박사(71·홍콩중문대교수)는 29∼30일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전통과학과 현대과학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전통과학의 뿌리를 역설했다.

20세기 과학은 인류발전에 크게 이바지를 했지만 이는 16∼17세기 갈릴레오,케플러,뉴톤 등 위대한 과학자들이 닦아놓은 전통과학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20세기를 「물리학 전성시대」라고 표현하면서 20세기초 양자역학의 발전이 없었다면 화학,생화학,분자생물학등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국내 연구상황을 잘 모르겠지만 미국에는 입자물리학을 연구하는 우수한 한국과학자가 1백여명이나 됩니다.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물리학보다는 실험투자비가 비교적 적은 화학 및 생리의학 등의 집중적인 연구가 휠씬 유리할 것입니다』



지난 80년초부터 추진되고 있는 한·중 과학협력관계에 대해서는 『두나라의 긴밀한 협력은 동아시아의 번영과 평화에 커다란 공헌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홍기기자>
1993-05-01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