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원부부 납치/손발 묶은뒤 물고문/함평의회 이녹범씨

동료의원부부 납치/손발 묶은뒤 물고문/함평의회 이녹범씨

입력 1993-04-16 00:00
수정 1993-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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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박성수기자】 지방의회 의장선거에서 낙선한 의원이 동료의원 부부를 승합차로 납치,7시간 30여분동안 끌고 다니며 폭력을 행사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함평군 이녹범의원(65·전과 4범·월야면)은 지난 14일 실시된 의장 선거에서 낙선하자 이날 하오 8시20분쯤 전남 함평군 나산면 용두리 907 김경호의원(60)집에 찾아가 김의원 부부를 자신의 광주 5나 4184호 승합차에 강제로 태워 7㎞ 떨어진 월야면 용정저수지로 끌고 가 김의원의 머리를 물속에 처박는 등 폭행했다.

이의원은 이날 맏아들 재수씨(39)등 아들 3명과 함께 김의원 부부를 승합차로 납치한뒤 『이번 의장선거에서 당선된 윤여은의원(48·해보면)으로부터 뇌물로 얼마 받았느냐』고 추궁하며 집단 구타했다.

이의원 부자는 이어 김의원이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자 다시 승합차에 태워 30여분 거리에 있는 인근의 다른 저수지로 끌고가 김의원을 밧줄로 묶은뒤 『윤의장 당선자로부터 받은 뇌물 액수를 밝히지 않을 경우 물속에 빠뜨려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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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04-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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