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심기 35년… 1백만평을 수해로

나무심기 35년… 1백만평을 수해로

정기홍 기자 기자
입력 1993-04-05 00:00
수정 1993-04-0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늘 식목일… 평창 추상희씨의 산지기 인생/일­독 등 견학하며 과학육림에 온힘/분신 2백만그루… 산림상품화 주력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의 무대인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무이리일대.

마을입구에서 십여굽이를 돌아 들어서면 탁트인 들녁을 둘러싼 8천5백여㏊ 임야에 빽빽이 들어선 20∼30년생 소나무와 낙엽송 2백여만그루가 봄햇살속에 장관을 이룬다.

마을 터줏대감이자 독림가인 추상희씨(61·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 479)가 35년동안 이 지역 산주들과 피땀흘려 가꿔온 사유림협업단지이다.

『어린나무가 마구잡이로 벌목꾼들에 의해 훼손되는 것을 보고 이대로 가다간 온 국토가 황폐화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안타까운 마음에 이들 나무를 최소한 30년은 키워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추씨가 나무를 가꾸고 숲의 일부분이 되어야겠다며 험악한 산비탈을 누비는 산지기인생을 시작한 것은 국학대학 3년을 중퇴한 직후인 지난 60년.

우선 나무품종부터 바꾸기로 하고 5년여동안 선친으로 부터 물려받은 임야 46㏊에서 잡목을 베내고 낙엽송·잣나무등을 심고 돈이 모이는대로 인근 민둥산을 사들였다.

추씨의 이같은 집념은 가족들의 반대에 부닥치기도 했으나 주위에서는 3백10㏊의 조림지를 소유,대임업인으로 성장한 그를 두고 나무에 빠져버린 대쪽같은 사람으로 부르고 있다.

지난 86년 이곳 기평산림경영협업체회장으로 선출된 추씨는 한달에 20여일을 이곳 산림단지에 머물면서 6백여 소규모 영세산주들과 함께 조·육림등에 온 정열을 쏟고 있다.

선진임업을 배우기위해 일본임지로 견학을 다녀오기도 하고 협업경영의 경험을 살려 산림협업분야 세미나에 단골강사로도 나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추씨의 이같은 나무사랑은 널리 알려져 지난 87년에는 대통령표창까지 받았다.그러나 추씨는 협의회회장으로 있던 지난 87년 협의회에서 벌채한 나무를 목상들에게 팔면서 이들의 농간으로 세무서로부터 나무가격 허위신고혐의로 고발돼 고초를 겪기도 했다.

추씨는 올해 지난 89년 자매결연한 독일 산림협업체인 FULDA연합회 회원 2명을 초청,선진임업기술을 전파시킬 계획이며 톱밥등 폐잔재를상품화할 계획이다.

『나무도 육십이 넘어야 철이 듭니다.내가 심은 나무는 환갑이 지나지 않으면 절대 베지 않는다는 것이 나무인생을 살아온 나의 소신입니다』

심미경 서울시의원, 2년 연속 지방의원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심미경 의원(동대문구 제2선거구, 국민의힘)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하는 제17회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 조례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번 수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매년 전국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 사항과 입법 성과를 엄격히 심사해 시상한다. 심 의원이 수상한 ‘좋은 조례’ 분야는 조례의 적합성, 실효성, 그리고 시민 삶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심 의원은 지난 한 해, 대도시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지역적 특성에 맞는 교육환경 보호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는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교육청이 국제바칼로레아(이하 IB)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도입·운영하기 위한 서울특별시교육청 국제 바칼로레아(IB)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등 다양한 조례안을 마련해 왔다. 이러한 서울시민의 복지 증진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세밀하게 반영한 조례를 발의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점을 이번 수상에서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심 의원은 “지난해에
thumbnail - 심미경 서울시의원, 2년 연속 지방의원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추씨는 나무신선이 될 요량으로 오늘도 자신의 분신인 아름드리를 돌보는데 여념이 없다.<평창=정기홍기자>
1993-04-05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