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지감사 유신이후 20년만에 처음/구색용 절차 생략… “불시실시”의 효과
성역없는 사정이 29일 비로소 실시됐다.
감사원은 29일 상오 10명의 감사요원들을 청와대로 파견,현장감사에 나섰다.
이른바 「청와대 실지검사」이다.
지난 72년 유신이후 20년만의 일이다.
감사원은 그동안 청와대에 대해서는 서면을 통한 회계감사만 해왔다.
공직사회에는 「공포」의 대상이었음에도 청와대나 안기부등 권력기관에 대해서는 아무 힘도 쓰지못한 것이다.
일반 행정기관에 대해서는 징계·형사고발등 추상같은 조치를 취하면서도 청와대 회계감사에서는 지적사항이 거의 없었다.
감사원은 이날 청와대 감사에서 직접 관계서류등을 점검하면서 업무수행의 충실도를 파악하는 직무감사까지 벌였다.
감사원은 이번 청와대감사에서 사전협의등 「구색용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았다.
이날 감사는 청와대의 홍인길총무수석비서관에게 「실지감사 통지서」를 전달함으로써 시작됐다.
이같이 사전협의없는 통보는 「불시감사」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다른 기관들에 대한 감사와 마찬가지로 며칠전부터 사전준비를 위해 예산집행상황표,계약상황표등 관계자료들을 청와대비서실로부터 제출받았다.청와대측도 감사가 임박했음을 알고있었던 것이다.
감사원은 이번 청와대감사에서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의 청와대업무전반에 관한 회계감사를 위주로 하되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직무감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따라서 감사를 받는 부분은 주로 노태우전대통령의 마지막 1년간 청와대업무이다.
그러나 비서실 2백30억원,경호실 2백10억원등 연간 살림살이 규모가 비교적 작아 문제의 소지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감사에 투입된 요원은 감사원 제2국 1과장(부이사관)을 책임자로 한 10명으로 청와대 비서실 감사에 5명,경호실 감사에 5명이 각각 배정됐다.
감사예정기간은 주말까지 1주일동안으로 잡혀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주된 감사내용은 돈쓴 것,물품관리,청사관리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결과는 2주일쯤 뒤에 정리될 것으로 보이나 감사원은 다시 국장·사무차장·사무총장·감사원장을 거치는 결재과정을 밟으며 6명의 감사위원들이 기록을 전부 검토하게 된다.
이 과정을 마치면 전체회의에서 결론을 내린다.
따라서 감사결과가 청와대에 공식통보되기까지는 빨라도 1개월이 걸린다.
감사원은 청와대감사에 들어간 이날 평소와 달리 1시간 남짓하던 국·실장회의를 3시간 가까이 하는등 전에 없이 신중하면서도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사원이 청와대의 문제점도 철저히 지적,「대어」를 낚을 지 감사했다는 사실 자체에만 만족할 지 벌써부터 관심거리이다.<유상덕기자>
성역없는 사정이 29일 비로소 실시됐다.
감사원은 29일 상오 10명의 감사요원들을 청와대로 파견,현장감사에 나섰다.
이른바 「청와대 실지검사」이다.
지난 72년 유신이후 20년만의 일이다.
감사원은 그동안 청와대에 대해서는 서면을 통한 회계감사만 해왔다.
공직사회에는 「공포」의 대상이었음에도 청와대나 안기부등 권력기관에 대해서는 아무 힘도 쓰지못한 것이다.
일반 행정기관에 대해서는 징계·형사고발등 추상같은 조치를 취하면서도 청와대 회계감사에서는 지적사항이 거의 없었다.
감사원은 이날 청와대 감사에서 직접 관계서류등을 점검하면서 업무수행의 충실도를 파악하는 직무감사까지 벌였다.
감사원은 이번 청와대감사에서 사전협의등 「구색용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았다.
이날 감사는 청와대의 홍인길총무수석비서관에게 「실지감사 통지서」를 전달함으로써 시작됐다.
이같이 사전협의없는 통보는 「불시감사」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다른 기관들에 대한 감사와 마찬가지로 며칠전부터 사전준비를 위해 예산집행상황표,계약상황표등 관계자료들을 청와대비서실로부터 제출받았다.청와대측도 감사가 임박했음을 알고있었던 것이다.
감사원은 이번 청와대감사에서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의 청와대업무전반에 관한 회계감사를 위주로 하되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직무감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따라서 감사를 받는 부분은 주로 노태우전대통령의 마지막 1년간 청와대업무이다.
그러나 비서실 2백30억원,경호실 2백10억원등 연간 살림살이 규모가 비교적 작아 문제의 소지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감사에 투입된 요원은 감사원 제2국 1과장(부이사관)을 책임자로 한 10명으로 청와대 비서실 감사에 5명,경호실 감사에 5명이 각각 배정됐다.
감사예정기간은 주말까지 1주일동안으로 잡혀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주된 감사내용은 돈쓴 것,물품관리,청사관리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결과는 2주일쯤 뒤에 정리될 것으로 보이나 감사원은 다시 국장·사무차장·사무총장·감사원장을 거치는 결재과정을 밟으며 6명의 감사위원들이 기록을 전부 검토하게 된다.
이 과정을 마치면 전체회의에서 결론을 내린다.
따라서 감사결과가 청와대에 공식통보되기까지는 빨라도 1개월이 걸린다.
감사원은 청와대감사에 들어간 이날 평소와 달리 1시간 남짓하던 국·실장회의를 3시간 가까이 하는등 전에 없이 신중하면서도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사원이 청와대의 문제점도 철저히 지적,「대어」를 낚을 지 감사했다는 사실 자체에만 만족할 지 벌써부터 관심거리이다.<유상덕기자>
1993-03-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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