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위기정국에 떠오른 옐친정적들

러 위기정국에 떠오른 옐친정적들

오승호 기자 기자
입력 1993-03-23 00:00
수정 1993-03-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루츠코이/러닝메이트서 반옐친 선봉으로/하스불라토프,급진개혁 제동에 앞장/군부·전 KGB조직의 행보도 변수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반대하는 정적들은 보수파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최고회의를 비롯,행정부와 군부및 공산주의자,극우 민족주의자등에 이르기까지 각계 각층에 깔려있다.

특히 과거 옐친의 지지를 얻었거나 친옐친 세력이었던 인물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반옐친 세력으로 변했다는 사실은 특이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나고 있는 옐친의 정적들 가운데 대표격인 인물은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부통령과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을 꼽을 수 있다.

루츠코이 부통령(46)은 아프가니스탄 침공때 전투기 조종사로 참가,전쟁영웅이란 칭호를 받기도 한 군출신이다.지난날 공산당 세력과 군및 KGB내 온건파의 지지를 받았었다.

90년 고향인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공화국 인민대표대회 대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치무대 전면에 나서기 시작,91년 6월 사상 최초로 치러진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옐친의 러닝메이트가 됐다.

이같은 루츠코이가 옐친과 노선을 달리하기 시작한 것은 부통령에 당선된뒤 6개월쯤 지난 91년말부터다.

그는 당시 『옐친의 자의적이고 독단적인 국정운영이 무정부 상태와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면서 옐친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더욱이 92년 1월 단행된 가격자유화 조치를 가장 강도높게 비난한 것을 계기로 옐친대통령으로부터 한직인 농업부문만 관장하도록 하는 조치를 받기도 했다.루츠코이는 이때부터 반옐친 세력의 선봉에 나서게된 셈이고 고르바초프와 옐친이후 차세대 지도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루츠코이와 함께 옐친의 주요 정적인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50)은 지난 13일 폐막된 인민대표대회에서 옐친을 옭아매는데 선봉장 역할을 한 인물.

90년 정계에 진출하기전까지만해도 모스크바 인민경제대학 교수였을 정도로 정치 신인에 불과했던 그는 옛 소련이 해체되면서부터 옐친대통령과 불화를 빚기 시작했다.급진개혁을 주장하는 옐친에게 온건개혁을 주문했고 옐친이 의회를 무시하고 대통령 권한을 강화하는 체제개편을 서두르자 급기야는 반옐친 대열의 선봉에 나섰다.

90년 5월 옐친의 후원으로 최고회의 부의장이 됐고 이듬해 12월 역시 옐친대통령의 강력한 천거로 최고회의 의장직에 오르는등 옐친에게 빚을 지고 있던 그는 지난 인민대표대회에서는 옐친대통령으로부터 거의 모든 것을 빼앗다시피 했다.

이밖에 반옐친 세력으로 꼽을 수 있는 인물은 최고회의 안에서 강경 보수파를 이끌고 있는 빅토르 알크스니스와 자유민주당이란 단체를 이끌고 있는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등이다.이들은 모두 극우 민족주의자들이다.

알크스니스는 비공산계 민족주의자들을 규합,옛 소련과 같은 강력한 연방국가를 재건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하지만 러시아의 앞날은 이들보다도 아직 옐친과 최고회의 어느 쪽에도 확고한 지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군과 옛 소련국가보안위원회(KGB)의 향배에 더큰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것 같다.<오승호기자>
1993-03-23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