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분쟁」 다시 심화 조짐/패튼총독/“민주화 추진”

「홍콩분쟁」 다시 심화 조짐/패튼총독/“민주화 추진”

입력 1993-03-15 00:00
수정 1993-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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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복조치”

【북경 로이터 AP 연합】 국은 크리스 패튼 홍콩총독이 독자적으로 민주개혁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홍콩정청과 영국측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섬으로써 홍콩의 장래문제를 둘러싼 분쟁이 또 다시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14일 논평을 통해 패튼총독이 오는 97년의 주권이양을 수년 앞둔 상태에서 홍콩의 정치개혁 청사진을 공표하기로 결정한 것은 『고의적인 방해책략』이라고 비난했다.

이 통신은 『정청의 이번 조치는 양국간의 협상을 고의적으로 방해하기 위한 중대한 행위』라고 규정하고 영국과 홍콩정청측이 저지른 『불성실한 행위』는 일부 서방정치인들이 이용하던 전형적인 기만행위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인민일보도 패튼총독의 이번 조치는 양국간의 협력기반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은 이에 충격과 배신감을 느낀다고 논평했다.

중국측의 이같은 전례없는 비난은 홍콩문제에 관한 분쟁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보복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와관련 중국은 오는 97년 주권이양에 앞서 홍콩정청의 권한을 약화시키기 위해 예비내각을 구성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1993-03-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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