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인민대회 10일 소집 의결/최고회의,헌정위기에 긴급 대처

러 인민대회 10일 소집 의결/최고회의,헌정위기에 긴급 대처

입력 1993-03-06 00:00
수정 199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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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 국민투표안 무산위기/하스불라토프,“테러음모” 경고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 최고회의(의회)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의 권력투쟁으로 인한 헌정 위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0일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를 긴급 소집하기로 5일 의결했다.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 소집안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1백38대 반대 31의 압도적표차로 통과됐다.

이날 인민대표대회 소집결의로 옐친대통령은 개혁정책 추진에 새로운 도전을 받게됐다.

옐친 대통령과 극한적인 권력투쟁을 벌이고있는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의장은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 소집과 관련 각 지역에서 임시회의 소집 요청이 제기됐으며 최고회의는 이같은 요청을 거부할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옐친대통령은 4월 11일로 예정된 국민투표 실시 30일 전에 투표안을 확정해야하는 법 규정에 따라 의회가 10일 이전에 회의를 소집해 자신이 제안한 대통령과 의회간의 권력 분점안에 대한 수락 여부를 결정하기를 희망해왔으나 회의소집일이 10일로 결정됨에 따라 대립 국면이 계속되고있다.한편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이에앞서 4일 의회의 출석요구를 거부한채 5일 비상각의를 소집함으로써 러시아정국은 걷잡을 수 없는 위기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와관련,러시아군 강경파 장교들은 4일 옐친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통령직할통치를 실시하기위한 일종의 친위쿠데타를 준비중이라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가 앞으로 2주안에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이란 미정보기관 관계자의 앞서 관측과 맥을 같이하는 이같은 쿠데타 준비설을 즉각 부인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러시아 최고회의 의장은 보수파들을 공격하고 의회를 해산할 빌미를 만들기위한 개혁파 의원 암살등 「테러」음모가 진행되고있다고 5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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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불라토프 의장은 최고회의 의원들에게 이같은 정치 공작의 배후에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있음을 은근히 시사하면서 『테러행위를 동원한 음모가 계획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보고를 갖고있다』고 말했다.
1993-03-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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