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두돌 창원시향 중앙무대 데뷔

창단 두돌 창원시향 중앙무대 데뷔

서동철 기자 기자
입력 1993-03-04 00:00
수정 1993-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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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술의 전당 「93교향악 축제」서 연주회/비상임단원 65명 어려운 여건속 최선/차이코프스키의 「페이트」 등 3곡 연주

단원들의 표정에서 긴장감이 흘렀다.지휘자도 마찬가지였다.그러나 그 긴장은 흔히 큰 일을 앞 둔 사람들이 나타내는 신경질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자신들에 대한 다짐에서 연유하는 것으로 비쳤다.

2일 상오 창원시청의 지하 연습실에서는 서울에서의 첫 번째 연주를 앞 둔 창원시립교향악단의 마지막 연습이 있었다.이들은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93 교향악 축제」에 참가해 4일 저녁 서울음악당에서 중앙음악계에 데뷔하는 것이다.

창원시향은 지난달로 창단 두 돌을 맞았다.단원들의 평균 나이는 26세 정도에 불과하다.상임지휘자인 김도기씨와 악장 김한기씨도 각각 38세 40세로 전국의 어느 교향악단보다 젊은 편이다.창단된지 2년만에 중앙무대에서 객관적인 자신의 실력을 떳떳이 평가받겠다고 나선것도 이 젊음이 아니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창원시향은 이번 연주회를 전국에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창원시향은 이번 연주회에서 차이코프스키의 교향시「페이트」와 멘델스존의 「피아노협주곡 1번」,그리고 보로딘의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이 가운데 멘델스존과 보로딘은 지난해 창원 KBS홀에서 가진 마지막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이었다.이번 연주회를 대비해 충분한 연습과 실연을 갖자는 이유에서 였다.이번에 협연자로 나설 피아니스트 김용배씨와도 당시부터 호흡을 맞추었다.이 연주회 이후에도 1·2월 두달동안 연습시간을 크게 늘려 완성도를 높였다.

창원시향은 우리나라 지방교향악단 가은데서도 현재로서는 가장 열악한 환경속에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65명의 단원은 전원이 비상임이다.

창원시향의 연주회에는 항상 1천명이상의 청중이 몰린다.시청과 시의회도 과거와는 달리 도움을 주려 애쓴다.개런티도 변변히 줄수없는 상황이지만 한다하는 중앙음악인들도 흔쾌히 초청에 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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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향은 이런 주위의 기대를 바탕으로 지난해 16회의 연주회를 올해는 20회이상 갖는 등 연차적으로 크게 늘려 지역문화의 구심점으로 자리를 잡아갈 계획이다.<창원=서동철기자>
1993-03-0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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