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늦어 이제 국민학교 1학년 아들을 둔 후배가 아들이 학교에서 겪는 갖가지 고충에 대한 얘기를 털어 놓았다.직장을 다니는 그 후배는 재롱둥이 아들을 비싼 등록금에도 불구,사립국민학교에 입학시켰는데 지난 1년간 겪은 심적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단다.
예상대로 공립보다는 특별활동이 많아 특기교육의 폭은 넓으나 어떤 반이든간에 이미 사설확원에서 배우고 들어온 애들의 수가 더 많아 초보자가 즐겁게 끼여들기 어렵단다.
특기반을 이곳 저곳 기웃거리던 후배 아들은 「난 잘하는게 하나도 없는애」라는 열등감에 빠져 의기소침해 졌다는 것이다.
아들의 열등감이 가엾기는 하나 일일이 강습소에 보낼 수도 없고 속만 탄다는 후배에게 「책읽는 훈련」을 시켜 보라는 충고를 해줬다.눈에 보이게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어린시절부터 책읽는 습관을 갖는다면 다른 어떤 특기 교육보다도 확실한 잠재력을 키울수 있다는 내 주장에 그 후배도 전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아들이 겪는 당장의 심적 고통을 외면하기 힘들단다.
우리 교육환경이 대학입시에 치중되어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에서 조차 과외활동이나 특기교육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교육열이 뜨거운 엄마들은 국민학생인 자녀들에게 갖가지 과외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 애들이 국민학교 다니던 십오육년 전만 해도 피아노 그림 주산 수영 태권도 웅변 등을 배우러 학원을 다니는 애들도 있었지만 많아야 두개 정도였는데 요새 국민학생들은 이외에도 수영 컴퓨터 바둑 영어회화 서예 과학교실 등을 심한 경우 다섯가지를 동시에 배우기도 한단다.대학생에 못지않는 교육비하며 하학후 이곳 저곳의 학원 출입을 챙기는 일 등이 여간 만만치 않다.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서도 남의 애들이 하니까 할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따라 가는 경우도 많다.따라가다 힘겨우면 불합리한 세상을 탓하기도 한다.갖가지 다양한 재능이 요구되는 현대사회에 알맞는 교육기회와 교육시설을 갖추지 못한채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수준에 머무르는 교육정책의 탓도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몰개성적 무비판적 교육열기도 한번 짚고 넘어갈 일이다.인간은 입력된대로 출력하는 컴퓨터가 아니다.입력된 만큼 출력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입력된 것에 비해 엄청난 출력을 하기도 한다.이것이 인간의 창의력인 것이다.창의력은 어릴때부터 무한한 상상력 속에서 조금씩 싹트는 것이다.어린이를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으로는 책읽기만큼 좋은 것은 없다.책읽기 습관이야말로 어린시절부터 훈련해야 하는 일이다.
자녀에게 이것 저것 못가르치는 것을 안타깝게만 생각할게 아니라 쉽게 접할수 있는 책으로 다가서게 하는 지혜로움이 더 필요하지 안을까.
예상대로 공립보다는 특별활동이 많아 특기교육의 폭은 넓으나 어떤 반이든간에 이미 사설확원에서 배우고 들어온 애들의 수가 더 많아 초보자가 즐겁게 끼여들기 어렵단다.
특기반을 이곳 저곳 기웃거리던 후배 아들은 「난 잘하는게 하나도 없는애」라는 열등감에 빠져 의기소침해 졌다는 것이다.
아들의 열등감이 가엾기는 하나 일일이 강습소에 보낼 수도 없고 속만 탄다는 후배에게 「책읽는 훈련」을 시켜 보라는 충고를 해줬다.눈에 보이게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어린시절부터 책읽는 습관을 갖는다면 다른 어떤 특기 교육보다도 확실한 잠재력을 키울수 있다는 내 주장에 그 후배도 전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아들이 겪는 당장의 심적 고통을 외면하기 힘들단다.
우리 교육환경이 대학입시에 치중되어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에서 조차 과외활동이나 특기교육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교육열이 뜨거운 엄마들은 국민학생인 자녀들에게 갖가지 과외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 애들이 국민학교 다니던 십오육년 전만 해도 피아노 그림 주산 수영 태권도 웅변 등을 배우러 학원을 다니는 애들도 있었지만 많아야 두개 정도였는데 요새 국민학생들은 이외에도 수영 컴퓨터 바둑 영어회화 서예 과학교실 등을 심한 경우 다섯가지를 동시에 배우기도 한단다.대학생에 못지않는 교육비하며 하학후 이곳 저곳의 학원 출입을 챙기는 일 등이 여간 만만치 않다.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서도 남의 애들이 하니까 할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따라 가는 경우도 많다.따라가다 힘겨우면 불합리한 세상을 탓하기도 한다.갖가지 다양한 재능이 요구되는 현대사회에 알맞는 교육기회와 교육시설을 갖추지 못한채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수준에 머무르는 교육정책의 탓도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몰개성적 무비판적 교육열기도 한번 짚고 넘어갈 일이다.인간은 입력된대로 출력하는 컴퓨터가 아니다.입력된 만큼 출력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입력된 것에 비해 엄청난 출력을 하기도 한다.이것이 인간의 창의력인 것이다.창의력은 어릴때부터 무한한 상상력 속에서 조금씩 싹트는 것이다.어린이를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으로는 책읽기만큼 좋은 것은 없다.책읽기 습관이야말로 어린시절부터 훈련해야 하는 일이다.
자녀에게 이것 저것 못가르치는 것을 안타깝게만 생각할게 아니라 쉽게 접할수 있는 책으로 다가서게 하는 지혜로움이 더 필요하지 안을까.
1993-03-0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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