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조속해결로 자주통일 앞당기자
7천만 내외동포 여러분,오늘은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 발효된지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1년전 우리 민족은 모두가 통일에 대한 커다란 기대와 희망으로 남북간 합의사항의 발효를 진심으로 환영하였으며,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였습니다.
분단 47년만에 불신과 대결의 평행선을 이어왔던 남북관계가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일대 전기가 마련되었던 것입니다.
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이 발효된 후 지난 1년사이에 남과 북은 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부속합의서를 발효시키고,화해·군사·경제·사회문화 등 분야별 공동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판문점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등 실천기구들을 마련해 왔습니다.
또한 우리 민족을 핵무기의 위협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하여 핵통제공동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해 왔습니다.
그러나 화해·협력의 실천단계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남북사이에 가로놓인 긴급한현안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함으로써 남북관계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빠져있습니다.지난 1년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산가족들의 순수한 바람을 실현시켜 분단으로 인해 비롯된 이산의 아픔을 치유하는 실마리가 마련되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북한의 핵무기개발 의혹이 해소되지 못함으로써 민족 전체의 사활에 대한 의구심을 더해가고 있습니다.북한의 핵무기개발 의혹으로 인하여 야기되고 있는 긴장은 민족문제를 자주적이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에서 남북관계를 벗어나게 할 위기마저 조성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은 남북간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여 긴급한 현안문제,특히 핵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지속적인 관계발전을 이룩함으로써 어렵게 마련한 민족문제 해결의 자주적 장을 잘 활용하고 이를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우리는 현재 남북간의 교착상태는 일시적이라고 생각하며 하루빨리 기본합의서를 비롯한 쌍방간에 합의한 사항들이 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는 통일국가를 이룩하겠다는 결의와 확신으로 일시적인 난관과 장애가 있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통일을 앞당겨 나가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경주해 나아가야 합니다.북한 당국도 세계사 변화의 흐름을 올바로 이해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새로운 통일민족사를 창조해 나가는 우리의 노력에 적극 호응해 나와야 할 것입니다.
7천만 내외동포 여러분,오늘은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 발효된지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1년전 우리 민족은 모두가 통일에 대한 커다란 기대와 희망으로 남북간 합의사항의 발효를 진심으로 환영하였으며,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였습니다.
분단 47년만에 불신과 대결의 평행선을 이어왔던 남북관계가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일대 전기가 마련되었던 것입니다.
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이 발효된 후 지난 1년사이에 남과 북은 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부속합의서를 발효시키고,화해·군사·경제·사회문화 등 분야별 공동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판문점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등 실천기구들을 마련해 왔습니다.
또한 우리 민족을 핵무기의 위협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하여 핵통제공동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해 왔습니다.
그러나 화해·협력의 실천단계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남북사이에 가로놓인 긴급한현안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함으로써 남북관계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빠져있습니다.지난 1년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산가족들의 순수한 바람을 실현시켜 분단으로 인해 비롯된 이산의 아픔을 치유하는 실마리가 마련되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북한의 핵무기개발 의혹이 해소되지 못함으로써 민족 전체의 사활에 대한 의구심을 더해가고 있습니다.북한의 핵무기개발 의혹으로 인하여 야기되고 있는 긴장은 민족문제를 자주적이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에서 남북관계를 벗어나게 할 위기마저 조성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은 남북간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여 긴급한 현안문제,특히 핵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지속적인 관계발전을 이룩함으로써 어렵게 마련한 민족문제 해결의 자주적 장을 잘 활용하고 이를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우리는 현재 남북간의 교착상태는 일시적이라고 생각하며 하루빨리 기본합의서를 비롯한 쌍방간에 합의한 사항들이 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는 통일국가를 이룩하겠다는 결의와 확신으로 일시적인 난관과 장애가 있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통일을 앞당겨 나가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경주해 나아가야 합니다.북한 당국도 세계사 변화의 흐름을 올바로 이해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새로운 통일민족사를 창조해 나가는 우리의 노력에 적극 호응해 나와야 할 것입니다.
1993-02-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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