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는 전병민 정책수석/경력·발탁배경 털어놔

베일벗는 전병민 정책수석/경력·발탁배경 털어놔

입력 1993-02-19 00:00
수정 1993-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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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년 홍성고졸… “학력사회속 능력배려”/현철씨와 사연설부인… “공약 관계일뿐”

17일 단행된 청와대비서실 인선에서 일약 정책수석으로 발탁돼 주목을 끌고있는 전병민씨는 공조직보다는 사조직에서 더 알려진 인물이다.그는 아이디어개발과 기획능력에 탁월한 재주를 보여 이미 87년 대선때에는 노태우후보 진영에서,지난해 대선때는 김영삼후보 진영에서 기획일을 보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학력과 경력등이 베일에 싸여 있다.항간에서는 「통치기술자」라는 평까지 받고있어 더더욱 궁금증을 더해왔다.또 인선배경과 관련,김영삼차기대통령의 차남인 현철씨와 깊은 관계라는 설이 나돌아 이번 인사의 「옥의 티」라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18일 기자들에게 자신의 학력과 경력,현철씨와의 관계,발탁배경등을 털어 놓으며 베일속으로부터 자신을 노출시켰다.그는 이날 『66년 충남 홍성고를 졸업했으며 졸업후에는 형님이 운영하던 문예출판사에서 2년간 일했다』고 밝혔다.그는 그후 68년부터 72년까지 1사단에서 군복무를 했으며 ▲72∼77년 북한연구소 ▲78∼80년 동경대 신문연구소 수학 ▲80∼87년 현대사회연구소 ▲87년 한가람기획단 ▲88∼90년 한국정책연구원 기획실장 ▲90년 6월 임팩트코리아 등에서 근무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철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임팩트코리아에서 처음 만나 그동안 정치상황을 분석·보고하는 일을 맡아 급할 경우 현철씨를 불러 이야기하곤 했다』면서 『현철씨와는 공식적인 관계』라고 밝혔다.이어 김차기대통령과는 『김차기대통령이 대통령후보로 선출된뒤 당선에 대비한 준비작업을 시켜 그 내용을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파격적」으로 발탁된 배경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학력위주의 사회에서 능력만으로도 살수있는 사람에 대한 배려일 것으로 추측한다』면서 『과거의 개혁이 실패한것은 과제의 선정이 잘못됐다기 보다는 추진방법이 잘못됐던 만큼 앞으로 김차기대통령의 뜻을 받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동경대수학시절 만나 결혼한 한살 연상의 부인 한영구씨는 외교안보연구원교수로 독도문제를 비롯한 일본 문제전문가로알려져 있다.<김현철기자>

1993-02-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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