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남북한통일 공식지지/외교기본방향 의회보고

러,남북한통일 공식지지/외교기본방향 의회보고

입력 1993-02-16 00:00
수정 1993-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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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불안 해소,국익부합”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정부는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하며 한반도의 통일이 러시아의 국익에 부합된다』는 사실을 외교정책문서로 분명히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러시아외무부가 지난 12일 개막된 인민대표대회 최고회의(상설의회)에 제출한 「외교정책기본방향에 관한 보고서」에서 밝혀졌으며 이 보고서는 또 『남북한의 통일은 평화적이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며 통일의 속도가 인위적으로 앞당겨져서 통제불능의 폭발상태를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하고 이다.

이 보고서는 러시아정부가 외교정책의 기본방향에 대해 최초로 채택한 공식문서이며 러시아 정부의 공식문서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보고서는 러시아가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하는 이유로 ▲한반도의 통일이 러시아국경 주변의 안보불안 요인을 제거하는 길이고 ▲아·태지역에 있어 통일한국의 등장은 새 지정학적 요인을 가져와 이 지역 국제관계를 다양화시키며 ▲이는 러시아외교에도 활력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남북한의 통일추진 과정에서 러시아와 북한과의 관계가 불가피하게 소원해질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같은 이탈과정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추진돼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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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02-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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