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터는 “제2의 가정”/김남경(일터에서)

우리들의 일터는 “제2의 가정”/김남경(일터에서)

김남경 기자 기자
입력 1993-02-12 00:00
수정 1993-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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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30분,귀청을 때리는 자명종 소리에 잠이 깬다.부산을 떨며 출근준비를 하고 집을 나와 붐비는 전철 속으로 몸을 밀어 넣으면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전철 안에서 부딪치는 사람들마다 각자의 얼굴 생김새 만큼이나 다양한,크고 작은 일터에서 나름대로 제몫을 하고 있을 것이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 지났다.가끔씩 나도 이제는 어엿한 중견사회인이라고 자부해 보기도 한다.

창구에서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지점생활 3년을 거쳐 본사 근무를 시작한지 1년.그동안의 직장생활,또는 사회생활에서 나름대로 터득한 한가지 결론이 있다.그것은 믿음을 바탕으로 끝없이 인간관계를 쌓아 나가는 것이라는 점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나가는 가장 중심적인 장이 바로 일터이다.그래서 나의 직장은 생계의 수단 이상으로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

나는 증권거래를 하는 고객들을 상대하면서 그들과 가족처럼 따뜻한 인간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했다.그 결과 본점으로 옮긴 지금까지도 한아름 간식거리를 안고 찾아오는 분들이 적지 않다.이 분들을 만날 때면 쌓인 피로가 절로 풀린다.이들은 나의 직장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윤활유이자 소중한 밑거름이다.

1년전 내가 본사근무 발령을 받았을 때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새로 맡은 업무가 낯설고 어설프기만 했다.그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사람들은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선·후배와 동료들이었다.가까이서 지켜보며 어려울 때 힘을 보탤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내 가족과 크게 다를 바 없다.우리의 일터는 「제2의 가정」이 아닐까.<럭키증권 증권관리부>
1993-02-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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