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적이고 다양하고 조직적이고 총체적이고 방대하다.대학입시의 부정은 끝간데를 모르겠다.모든 대학과 모든 학생이 의심스럴 지경이다.이 무서운 불신이 우리가 입은 피해다.
아예 대학측이 가담하여 컴퓨터조작을 하고 성적을 변조한 경우,예능과목의 심사교수에 의한 부정,교수가 자기 아이의 시험지를 고친 경우,시험지를 송두리째 잃어버린 경우,그리고 마침내 그런 것들의 총괄편같은 부정입시의 「범죄주식회사」같은 것이 등장했다.부모가 범죄집단과 손잡고 부정으로 넣어준 학교를 다닌 학생과,어른들이 돈으로 꾀어낸 수법으로 대리시험을 쳐준 젊은이들이 사회에 나와 사회를 끌어가는 시대가 되면 나라는 어찌될 것인가.다함께 심각하게 반성해 볼일이다.
문제는 이 중의 어떤 부정도 어제오늘 처음 저지르다가 들킨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대학재단의 가족들이 분탕질을 쳐댄 광운대의 경우,컴퓨터조작같은 전문적인 부정을 저지르도록 놓아둔 책임을 학교측도 벗어날 수는 없다.더구나 학교측이 가담한 부정의 경우에는 어려운 학교재정 때문에 피치못했다는 정상참작의 경우도 없지 않았지만 「광운」의 경우는 또 다르다.근래에 괄목할만큼 성장해온 대학이 이렇게 썩어가고 있었다는 일이 분통스럽다.
「대리시험」사건에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우수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인재들의 「도덕적 불감증」이다.그중에는 잠깐 부정으로 목돈을 쥐는 맛에 이미 중독증장을 보인 학생도 있고 집안이 너무 좋아 그 정신이 의심스럽게 느껴지는 학생도 있다.꿈에도 이런 일에 가담했으리라고 생각되지 않는 빼어난 젊은이들을 범죄로 끌어들여 일생을 망친 사람이 다름아닌 현직교육자라는 사실이 환멸스럽고 괴롭다.
이렇게 건강하고 훌륭한 자질의 젊은이를 망친 죄악성이 용서하기 어렵다.이런 일을 바로잡지 않고는 다른 어떤 노력도 별의미가 없다.전염균이 잔뜩 기생하는 인체에 아무리 좋은 처방을 한들 회생하지 못한다.지금의 정황으로 보면 어떤 대학도 이 오염바이러스의 침투에서 완전히 차단되어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을 것같다.대학들이 스스로 철저히 뒤져보고 숨어있거나 잠복중인 범죄의 균을 털어내고 허술한 구멍을 단단히 막지 못한다면 대학도 끝장나고 나라도 회복할 수 없게 병들어버릴 것이다.그러니 이 입시를 오염시킨 무리들을 철저히 삭출해내야 한다.
교육부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부정을 찾아내고 단속해야 한다.학문과 이상의 출발점인 대학이 이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면 교육부의 존재의미를 상실하는 것이 된다.민주화의 대전제는 양심과 정의가 척추로 지탱하는 것이다.그것없이 문민정부 운위는 무의미하다.새로 들어설 정부가 이 일을 어떻게 바로잡는지에 그 평가의 척도를 둘 것을 우리는 결연히 다짐한다.
아예 대학측이 가담하여 컴퓨터조작을 하고 성적을 변조한 경우,예능과목의 심사교수에 의한 부정,교수가 자기 아이의 시험지를 고친 경우,시험지를 송두리째 잃어버린 경우,그리고 마침내 그런 것들의 총괄편같은 부정입시의 「범죄주식회사」같은 것이 등장했다.부모가 범죄집단과 손잡고 부정으로 넣어준 학교를 다닌 학생과,어른들이 돈으로 꾀어낸 수법으로 대리시험을 쳐준 젊은이들이 사회에 나와 사회를 끌어가는 시대가 되면 나라는 어찌될 것인가.다함께 심각하게 반성해 볼일이다.
문제는 이 중의 어떤 부정도 어제오늘 처음 저지르다가 들킨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대학재단의 가족들이 분탕질을 쳐댄 광운대의 경우,컴퓨터조작같은 전문적인 부정을 저지르도록 놓아둔 책임을 학교측도 벗어날 수는 없다.더구나 학교측이 가담한 부정의 경우에는 어려운 학교재정 때문에 피치못했다는 정상참작의 경우도 없지 않았지만 「광운」의 경우는 또 다르다.근래에 괄목할만큼 성장해온 대학이 이렇게 썩어가고 있었다는 일이 분통스럽다.
「대리시험」사건에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우수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인재들의 「도덕적 불감증」이다.그중에는 잠깐 부정으로 목돈을 쥐는 맛에 이미 중독증장을 보인 학생도 있고 집안이 너무 좋아 그 정신이 의심스럽게 느껴지는 학생도 있다.꿈에도 이런 일에 가담했으리라고 생각되지 않는 빼어난 젊은이들을 범죄로 끌어들여 일생을 망친 사람이 다름아닌 현직교육자라는 사실이 환멸스럽고 괴롭다.
이렇게 건강하고 훌륭한 자질의 젊은이를 망친 죄악성이 용서하기 어렵다.이런 일을 바로잡지 않고는 다른 어떤 노력도 별의미가 없다.전염균이 잔뜩 기생하는 인체에 아무리 좋은 처방을 한들 회생하지 못한다.지금의 정황으로 보면 어떤 대학도 이 오염바이러스의 침투에서 완전히 차단되어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을 것같다.대학들이 스스로 철저히 뒤져보고 숨어있거나 잠복중인 범죄의 균을 털어내고 허술한 구멍을 단단히 막지 못한다면 대학도 끝장나고 나라도 회복할 수 없게 병들어버릴 것이다.그러니 이 입시를 오염시킨 무리들을 철저히 삭출해내야 한다.
교육부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부정을 찾아내고 단속해야 한다.학문과 이상의 출발점인 대학이 이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면 교육부의 존재의미를 상실하는 것이 된다.민주화의 대전제는 양심과 정의가 척추로 지탱하는 것이다.그것없이 문민정부 운위는 무의미하다.새로 들어설 정부가 이 일을 어떻게 바로잡는지에 그 평가의 척도를 둘 것을 우리는 결연히 다짐한다.
1993-02-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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