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 변함없이 국민과 달렸으면/큰 정치 걸맞게 인재 고루 등용하길
우리는 참으로 「유별난」새 대통령을 맞고 있다.그는 개표가 한창 진행중이던 그 시간에도 새벽길을 달렸다.조깅은 김영삼차기대통령에 있어서 30여년을 습관들여온 생활리듬이다.조깅이 항상 즐거운 것일 수 만은 없다.찬바람을 가르며 새벽을 뛰는데는 고통도 따를 것이다.
그러나 완주한 뒤의 상쾌함과 성취감이 오랜세월 그로 하여금 조깅을 버리지 못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어느 한가지 일을 장구하게 지속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결심과 고집,실천력이 필요하다.그것은 어느 분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며,일가를 이룬 인물들의 면면에서는 어딘가 범상하지않은 남다른 풍모를 느끼게 된다.사소한 것 같지만 「김영삼의 조깅」도 그런 뜻에서 별난 것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 또한 큰 법이다.
지금 도하 언론에서는 사계의 전문가·학자들을 등장시켜 김영삼대통령당선자와 차기정부에 대한 주문이 한창이다.경제정책은 어떻고 외교·통일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하며,사회복지정책은 어떻게 펴야 한다는 등,실제 대통령에 당선된 인물보다 더한 경륜들을 펼쳐보이고 있다.이 주문들을 다 받아들였을 경우에 당선자와 민자당자체의 공약과 맞물려 국정의 방향이 어떻게 될 것인지 의아해 질 뿐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탄생한 문민대통령에 대한 기대는 십분 이해할 만하다.대통령으로서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많이 듣고 이를 국책에 반영하는 일은 필요불가결하다.그러나 어차피 모든 제언과 고언이 개인적 주장에 불과하다면,지금은 조용히 지켜보아주어야 한다.40여년을 대통령이 되기위해 신명을 바쳐왔으며,또 실제로 이나라 민주화를 위해 위업을 남긴 그에게 어찌 국가와 민족을 올바른 길로 이끌 경륜과 구상이 없겠는가.모든 책임은 그 한몸에 쏠려있다.국정의 개혁을 위해 가장 절실하고 절박감을 느끼는 사람은 김영삼대통령당선자 그 자신일 것이다.이제 모든 국민은 그가 전체를 보면서 큰 정치를 이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구체적인 개별정책은 그가 구성하는 새 내각에 맡기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그가 해야할 몇가지 일이 있다.그는 이미 서민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한국무역종합전시관(KOEX)에서의 대규모 당선축하연도 취소했고,거처를 상도동에서 안가로 옮기라는 주위의 건의도 물리쳤다.방탄차도 아직은 쓰지 않고 있으며 집무실도 유별난 곳을 택하지 않았다.<강수웅 서울신문정치부장겸 비상임논설위원>
우리는 참으로 「유별난」새 대통령을 맞고 있다.그는 개표가 한창 진행중이던 그 시간에도 새벽길을 달렸다.조깅은 김영삼차기대통령에 있어서 30여년을 습관들여온 생활리듬이다.조깅이 항상 즐거운 것일 수 만은 없다.찬바람을 가르며 새벽을 뛰는데는 고통도 따를 것이다.
그러나 완주한 뒤의 상쾌함과 성취감이 오랜세월 그로 하여금 조깅을 버리지 못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어느 한가지 일을 장구하게 지속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결심과 고집,실천력이 필요하다.그것은 어느 분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며,일가를 이룬 인물들의 면면에서는 어딘가 범상하지않은 남다른 풍모를 느끼게 된다.사소한 것 같지만 「김영삼의 조깅」도 그런 뜻에서 별난 것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 또한 큰 법이다.
지금 도하 언론에서는 사계의 전문가·학자들을 등장시켜 김영삼대통령당선자와 차기정부에 대한 주문이 한창이다.경제정책은 어떻고 외교·통일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하며,사회복지정책은 어떻게 펴야 한다는 등,실제 대통령에 당선된 인물보다 더한 경륜들을 펼쳐보이고 있다.이 주문들을 다 받아들였을 경우에 당선자와 민자당자체의 공약과 맞물려 국정의 방향이 어떻게 될 것인지 의아해 질 뿐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탄생한 문민대통령에 대한 기대는 십분 이해할 만하다.대통령으로서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많이 듣고 이를 국책에 반영하는 일은 필요불가결하다.그러나 어차피 모든 제언과 고언이 개인적 주장에 불과하다면,지금은 조용히 지켜보아주어야 한다.40여년을 대통령이 되기위해 신명을 바쳐왔으며,또 실제로 이나라 민주화를 위해 위업을 남긴 그에게 어찌 국가와 민족을 올바른 길로 이끌 경륜과 구상이 없겠는가.모든 책임은 그 한몸에 쏠려있다.국정의 개혁을 위해 가장 절실하고 절박감을 느끼는 사람은 김영삼대통령당선자 그 자신일 것이다.이제 모든 국민은 그가 전체를 보면서 큰 정치를 이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구체적인 개별정책은 그가 구성하는 새 내각에 맡기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그가 해야할 몇가지 일이 있다.그는 이미 서민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한국무역종합전시관(KOEX)에서의 대규모 당선축하연도 취소했고,거처를 상도동에서 안가로 옮기라는 주위의 건의도 물리쳤다.방탄차도 아직은 쓰지 않고 있으며 집무실도 유별난 곳을 택하지 않았다.<강수웅 서울신문정치부장겸 비상임논설위원>
1992-12-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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