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팽개친 아내가 미웠다”/범인 원언식씨 일문일답

“가정 내팽개친 아내가 미웠다”/범인 원언식씨 일문일답

조한종 기자 기자
입력 1992-10-05 00:00
수정 1992-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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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종교문제로 불화… 잦은 다툼

­그동안 부인과의 관계는 어떠했나.

▲교회에 나가기 전에는 주위에서 잉꼬부부로 소문이 나 있었지만 7개월전부터 교회에 나가면서 가정을 돌보지 않아 최근들어 자주 다퉈왔다.

­범행을 하게된 계기는.

▲이날도 종교때문에 계속 말다툼을 하다 아내가 『가장과 가정은 2번째이고 하나님이 우선』이라면서 나의 말을 무시해 아내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결심한 다음 행동은.

▲홧김에 2홉들이 소주 한병 반을 마시고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가지고 교회로 찾아가 출입구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부인 신씨가 집안재산을 교회에 얼마나 헌금했는가.

▲그것까지는 정확히 알수 없으나 내 생각 이상으로 많았을 것 같다.

­범행 뒤 곧바로 자수하게 된 이유는.

▲별 다른 방법이 있었겠는가.아무 생각없이 파출소로 갔다.

­지금의 기분은.

▲단지 집사람만을 죽이려고 했던 것 뿐인데 많은 사람이 숨져 무척 후회한다.<원주=김민수기자>
1992-10-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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